2024년 갑진년 새해 “‘먼저 행하면 유리함을 얻을 수 있다’라는 뜻의 사자성어인 ‘선즉제인(先則制人)’의 자세로 군정에 임하겠다”고 밝힌 유희태 군수는 실제로 그 약속을 지켜나갔다. 미래 100년 먹거리인 수소산업에 누구보다 발 빠르게 움직여 우위를 점했고, 적극적인 기업유치와 스포츠 인프라 확충, 관광 활성화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러일으켰다. 인구가 늘고, 기업이 몰려오고, 교육 기반까지 갖추는 등 계속된 낭보를 들려준 완주군은 침체된 경기 속 홀로 돋보였다. 유희태 군수와 만나 지난 1년을 돌아보며 느낀 소회와 성과 등에 대해 인터뷰를 나눴다. ▲로컬푸드로 대표되던 완주군이 이젠 ‘수소도시’라는 또 하나의 대명사를 만들어 냈다. 지난 1년 완주군 수소산업의 성과를 정리해 주신다면. =수소특화 국가산단 유치에 성공한 이후 후속 절차를 착실히 밟아갔다. 먼저 국토부, 전북도, LH, 전북개발공사와 함께 수소특화 국가산단 성공 추진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기관별 역할 분담, 상호 협력 및 행정적, 재정적 지원방안 등 세부사항을 담았다. 협약에 따라 군은 민원해소와 입주기업 유치 및 기반시설 조성 등 신속한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추진에 박차를 가했다. 전북도 역시 행·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기로 약속했다. LH와 전북개발공사는 내부경영투자심사를 마무리하고, 다음 절차인 예비타당성 평가신청을 완료했다. 예비타당성 조사가 마무리되면, 오는 2026년까지 국가산업단지 계획을 완료해 2030년 준공할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국내 수소용품의 법정검사 수행시설인 수소용품검사인증센터가 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에 문을 열었다. 수소용품검사인증센터는 3만276㎡ 부지에 연 면적 7,760㎡(약 2,350평) 규모로 수소용품 법정검사를 위한 시험동과 센터 고객지원동 등이 구축돼 있다. 내년까지 수소용품 검사설비 및 장비 등 73종 148점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수소차 폐연료전지 자원순환을 위한 시험?인증특화센터 구축(250억 원), UPS 위험성 평가 및 안전기술 개발사업(294억 원), 수소상용차 실차기반 신뢰?내구성 검증기반 구축사업(153억 원)도 추진하는 등 수소상용차 전후방산업 육성 및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많은 지자체들이 산단 분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반해, 완주군은 나 홀로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기업친화정책도 눈에 띈다. =완주테크밸리 제2산업단지 완판이 코앞이다. 12월 기준, 분양률은 91.2%로 MOU를 포함하면 93.2%에 달한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30.6%에 불과하던 테크노밸리 분양률은 무려 60.6%나 늘었다. 테크노밸리 제2산단, 완주농공단지까지 총 77개 기업이 1조 1,142억 원을 투자한다. 기업친화정책도 활발하다. 실제로 전북 최초로 산업단지 근로자를 위한 아침식사 지원사업을 시작했는데, 반응이 좋다. 근로자 아침식사 지원사업은 식사를 하지 못하고, 아침 일찍 출근하는 근로자들의 건강 확보와 근로 여건 증진을 위한 사업이다. 평일 오전 6시부터 오전 9시까지 신선한 완주의 로컬푸드로 만든 김밥, 샐러드, 샌드위치를 하루 200명분 판매하고, 가격도 1,000원에서 2,000원으로 매우 저렴하다. ▲교육발전특구, 삼봉중 신설 등 교육 분야의 성과도 많았다. =완주군은 지난 2월 정부가 최대 100억 원까지 지원하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에 지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교육발전특구 지정을 계기로 공교육을 강화해 지역인재 양성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지난 6월에는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삼봉지역 중학교 신설’이 확정됐다. 현재 오는 202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관련 업무들이 진행되고 있다. 참고로 삼봉지역에는 고운삼봉도서관도 문을 열어 주민들의 지식의 요람이 되고 있다. 교육 분야와 관련, 성과를 꼽자면 수소산업과 연계해 ‘우석대 수소학과’가 신설되고, 전북하이텍고가 전국 최초로 수소특성화고인 ‘수소에너지고’로 전환한 것이다. 완주군과 우석대, 수소에너지고가 인적 성장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는데, 수소산업과 교육을 연계하면서 우리 학생들이 지역에서 성장하고, 또 취업까지 가능한 구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관광과 스포츠 인프라도 대폭 확충됐다. =완주군의 방문객은 지속적 증가세를 보이면서, 올해 2,000만 명에 달하고 있다. 이는 도내 4위에 해당되는 숫자다. 완주군의 방문객이 증가할 수 있었던 요인은 ‘인프라 확충’이다. 완주?우석 전망대 ‘W-SKY23’을 개관해 만경강 유역과 새만금, 군의 주요 역사자원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삼례문화예술촌도 활성화했다. 예술촌에 미디어아트관을 조성하고, LED 전광판을 설치해 볼거리를 마련했다. 특히 삼례문화예술촌에서 열린 ‘전국 보부상 with 완주 농부마켓’은 ‘오픈런’의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대규모 체육 시설도 들어섰다. 지난 달 봉동읍에 장애인들을 위한 ‘반다비체육관’이 개관했고, 둔산리에 어린이 체육관도 문을 열었다. 또한, 전북 최초로 ‘근대 5종팀’을 창단하기도 했다. 근대 5종팀은 창단 첫해부터 각종 대회에서 굵직한 성과를 내면서 주민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는 여자레슬링단 역시 이한빛 선수가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등 직장운동경기부가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완주군의 스포츠 위상도 한 단계 끌어올렸다. 특히 최근에는 ‘바둑계의 살아있는 전설’ 이창호 9단이 주장으로 나선 ‘수소도시 완주’팀이 ‘2024 레전드 바둑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리그 우승뿐 아니라 바둑TV를 비롯해 네이버 스포츠,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실시간 중계방송 되면서 ‘수소도시 완주’를 전국에 널리 알리기도 했다. 이와함께 완주군은 테니스 종목을 중심으로 여러 종목에서 전국대회를 개최해 많은 방문객 유치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했다. 지난해부터는 전국 유소년 축구단 전지훈련지로 완주군이 각광을 받고 있는데, 이 또한 지역이 활력을 찾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내년에도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으로 완주를 적극 알려 완주군이 관광허브도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인구 소멸 속 위기 속 완주군의 인구는 증가해 전국에서 화제다. 비결은? =모든 정책의 종착점은 바로 ‘인구 지표’다. 인구가 증가했다는 것은 그만큼 지역이 활성화됐고, 살기 좋은 곳으로 변화되고 있다는 증거다. 완주군의 인구는 11월 말 기준 9만 9,105명이다. 외국인까지 포함하면 10만 3,799명이다. 민선 8기 출범이 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왔다. 2년간 7,971명이 늘어났다. 최근 10년 중 최다 인구를 달성했고, 전북 4대도시 진입도 가시화되고 있다. 앞서 설명한 미래 산업의 과감한 도전과 투자, 기업친화정책뿐만 아니라 주거여건, 교육환경, 주민복지 향상 등 다양한 정책들이 한몫했다. 우선, 출산장려금을 첫째아 5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확대하고, 둘째아는 100만 원에서 300만 원으로 확충했다. 또한 국공립어린이집도 늘렸다. 전입지원금, 결혼축하금도 완주군의 대표 인구정책 중 하나다. 이러한 완주군의 전체적인 정책들이 시너지 효과를 보이면서 인구증가를 견인했다. 다시 한 번 완주군정에 대한 무한 신뢰, 아낌없는 성원과 관심을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에게 감사 드린다. 앞으로도 군민들만 보며 취임 당시 약속했던 ‘행복도시 완주 건설을 위해 한 걸음 한 걸음씩 힘차게 정진하겠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 새해, 가정과 직장, 그리고 사업장 위에 건강과 축복이 가득하시길 기원 드린다.
최종편집: 2025-08-09 18: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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