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농업기술센터 청사가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탄소중립 건물’로 탈바꿈하고, 지난 18일 문을 열었다.
이날 개관식은 유희태 군수, 지역 농협 조합장, 농업인단체 임원, 농업인 등 각계인사 1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빈소개, 국민의례, 감사패 증정, 리모델링 사업 경과보고, 기념사, 축사, 테이프 커팅, 기념식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농업기술센터 리모델링 공사는 지난 2021년 환경부의 ‘공공부문 탄소중립모델 발굴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국비 80억 원을 지원받아 시작됐다.
탄소중립 시범사업은 노후 건축물의 단열개선과 고효율 냉난방 및 급탕설비, 조명설비, 신재생에너지 설치, 건물 에너지관리시스템(BEMS) 설치 등의 그린 리모델링을 실시해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완주군은 지난 2022년 10월 설계 용역을 착수, 이듬해 11월에 설계 용역을 완료한 뒤, 도비 및 군비 22억 8,600만 원을 추가 투입해 이달 공사를 완료했다.
이렇듯 도비와 군비를 포함해 총 102억 여 원이 투입돼 청사 단열재, 태양광 설치 등 에너지 효율화와 온실가스 감축을 통해 탄소중립 건축물로 새롭게 태어났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농업기술센터 사례가 탄소중립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나아가 민간 부문의 확산을 유도해 나가길 바란다”며 “센터를 중심으로 농촌고령화, 농가인구 감소 등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농촌의 현실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환경부는 탄소중립 시범사업을 통해 공공과 민간 부문의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전국 6개 시설의 선도모델을 선정했고, 완주군은 농업기술센터가 연구시설군으로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