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아동학대예방주간을 맞아 완주군청 1층 로비에서 ‘그리다 100가지 말 상처’ 그림 전시회를 열고 있다.
완주군과 세이브더칠드런 전북아동권리센터(센터장 안소라)가 함께한 이번 전시회는 아동을 부모의 소유물로 보는 시선을 바로잡고, 아동도 어른과 똑같은 감정을 느끼는 인격체로써 아동인권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무심코 사용한 어른들의 말로 아이들에게 상처가 된 상황을 직접 그림으로 표현한 작품 40점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넌 구제불능이야 ▲너 바보야? 이것도 못해? ▲징징거리면서 할거면 하지마! ▲넌 대체 누굴 닮아서 이러니 ▲너 때문에 못살겠다 등 일상에서의 표현들을 말 상처로 선정해 아동들의 감정을 그림으로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했다.
또한 아동에게 상처 주는 말 대신 사용할 수 있는 따듯한 이해와 배려를 담은 긍정의 말도 함께 제시하고 있다.
서금란 교육정책과장은 “‘꽃으로도 때리지 마라’는 표현처럼 우리 아동들은 온전한 인격체로 사랑받고 존중받아야 된다”며 “아동친화도시 완주군의 위상에 걸맞도록 아동들이 행복한 완주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완주군은 제18회 아동학대 예방주간을 맞아 ‘아동 앞에서의 부부싸움도 아동학대입니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오는 23일까지 9개 아동학대 예방 홍보사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