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시행한 공모사업에 잇달아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먼저, ‘2025년 저온유통체계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 4억 원을 확보, 총사업비 12억 8,000만 원을 투입한다.
지난 29일 완주군은 저온시설 구축과 관련해 전국에서 총 11개소가 선정됐는데, 전북에서는 유일하게 완주군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특히, 완주군에서 신청한 봉동농협(조합장 김운회)과 운주농협(조합장 정성권) 등 2개 농협이 모두 공모에 선정되는 기쁨을 안았다.
‘저온유통체계 구축사업’은 유통과정 중 품질 저하를 방지하기 위한 저온저장시설 또는 저온수송차량을 지원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봉동농협은 660㎡, 운주농협은 330㎡ 규모의 저온저장고를 각각 신축하게 되는데, 지역 원예농산물 저장 및 출하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군은 이번 저온유통체계 구축사업을 통해 지역 내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을 견고히 하고, 농산물의 안정적 공급망과 신선도 유지로 소비자 신뢰도 강화를 최우선으로 할 계획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저온저장고 신축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한 만큼 철저한 준비로 사업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새로운 저온 저장 시설이 구축되면 농산물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소득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앞서 완주군은 ‘친환경퇴비 생산시설 현대화사업’ 공모에도 고산농협(조합장 손병철)이 선정됐는데, 1차 서류평가에서 전국 3개소 중 1위를 기록했다. 이후 2차 현장 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지로 지정됐다.
‘친환경퇴비 생산시설 현대화사업’은 퇴비생산업체의 노후화된 시설 개·보수와 퇴비 생산에 필요한 장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친환경 퇴비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퇴비 품질향상을 통한 안전 농산물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손병철 고산농협 조합장은 “안정적인 가축분뇨 처리와 양질의 퇴비 생산 및 공급으로 농가에서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평기 기술보급과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우량퇴비 생산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며 “친환경 농업과 자원 순환 체계를 통해 더욱 깨끗하고 건강한 완주를 만들고, 농가소득 증대에도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