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의식 의장은 지난 22일 제28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개회사를 통해 “완주-전주통합 논란을 지방소멸시대에 대응하는 지역경쟁력을 강화하고, 자치분권과 민주주의 논의로 확대·전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유 의장은 “완주군의회 후반기 의회 구성과 동시에 ‘완주-전주통합 반대 특별위원회’를 발족하고, 열 분의 전체 동료 의원님과 함께 적극 맞서 왔다”며 “통합 논란을 완주와 전주 혹은 전라북도의 경제성장 차원의 전형적인 논리를 뛰어넘어, 지방소멸시대에 대응하는 지역경쟁력을 강화하고, 자치분권과 민주주의 논의로 확대·전환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계속해서 생산하고 확산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미 통합한 시군을 방문한 결과, 해당 의회 및 지역 주민으로부터 완주군의회에 전해준 공통된 의견은 ‘경제적으로 나아진 것이 없고, 주민 간의 갈등과 상대적 박탈감은 더욱 깊어졌으며, 결과적으로 통합은 실패했다’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관영 도지사와 우범기 전주시장에게 묻겠다”며“완주와 전주가 통합을 하면 전북특별자치도가 잘 살게 될 것이라는 근거와 명분은 대체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유 의장은 특히 “지난 10일, 우리 문화 역사에 획기적인 사건으로 한강 작가가 대한민국 최초,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 한 것”이라며 “한강 작가의 작품들은 광주의 5.18혁명, 제주 4.3항쟁을 비롯해 인간의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선 작품이고, 민중의 문학이며, 저항과 혁명의 문학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덧붙여 “우리 완주의 역사는 세 차례에 걸친 통합 논리에 맞선 저항과 승리의 역사이고, 동학농민혁명으로부터 계승된 민중의 역사”라며 “지금 우리가 써 나가고 있는 역사의 한 페이지에 완주-전주통합 논란이 어떻게 기록될 것인지, 주민자치 1번지, 경제도시 1번지와 더불어 문화도시 1번지로서 완주의 청사진을 그릴 수 있는 계기로 삼아주시기를 바란다”당부했다.
최종편집: 2025-06-24 03:4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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