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진달래학교 어르신들이 편지쓰기 공모전에서 상을 휩쓸었다.
지난 11일 완주군은 전주대학교 국어문화원에서 주관한 ‘2024년 성인문해학습자 한글사랑 편지쓰기 공모전’에서 진달래학교 경천면 홍옥임(83) 어르신이 최우수상(1등)을, 이연순(70. 봉동읍)·윤순옥(86. 이서면)·김양례(81. 삼례읍) 어르신이 각각 장려상(3등)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또한 진달래학교 서연수·허미경 문해강사가 문해교육사 체험수기 공모전에서 우수지도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홍옥임 어르신은 “어렸을 때 형제도 많고, 살기 어려워 공부는 꿈도 못 꿨다”며 “배움에 한이 되어 뒤늦게 한글교실을 다니게 되었는데 그리운 아버지께 편지도 쓰고 1등 상도 받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금란 교육정책과장은 “어르신들의 배움과 선생님의 가르침에 대한 열정에 깊은 존경과 축하의 마음을 전해드린다”며 “지금처럼 배움의 즐거움을 쭉 이어갈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한글날을 맞아 ‘도민과 함께하는 한글 큰잔치’의 일환으로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