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과 캠핑하기 좋은 가을철을 맞아 각종 사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6일 소방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0~2022년 전국 산악사고 구조 건수는 총 3만 3022건으로, 이 중 25%가 9~10월에 집중됐다. 사고 원인은 실족·추락, 개인질환, 길 잃음,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거나 발목을 다치는 사고, 음주 산행 등 다양하다. 완주소방서(서장 전두표)관계자는 “산악사고 예방을 위해 산행 전 지형·날씨를 철저히 조사하고, 이에 맞는 등산복과 여벌옷, 헤드램프, 식수, 비상약을 챙기는 등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비상상황을 대비해 여러 명이 함께 산에 오르고,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히 119에 신고하고, 빠른 구조를 위해 등산로에 설치된 산악위치 표지판과 국가지점번호를 함께 알려줄 것을 당부했다. 캠핑 활동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소방청의 최근 3년(2021년~2023년)간 화재 건수는 총 173건으로, 전기적 요인이 43건으로 제일 많고, 불씨 관리 소홀 32건, 기계적 요인 21건, 담배꽁초 14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캠핑장은 가연성 소재의 텐트와 전기매트 등의 전열기구 사용이 많아 화재에 취약하다. 또한, 밀폐된 텐트 내에서 숯불이나 가스난로 등의 사용으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사고의 위험성도 매우 크다. 이에 ▲난로 등 주변에 화재위험 있는 물건 두지 않기▲텐트 내 화기 용품 사용 자제하기 ▲난방기기 사용 시 환기구 확보하고 일산화탄소 경보기 설치하기▲불멍 시 주변에 물 뿌리기, 잔불 정리 철저 등의 안전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산행 시 말벌, 독사 등 독성생물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가을철은 말벌류가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기다. 때문에 야외 활동 중 벌쏘임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말벌류의 경우 나무 위, 인공구조물, 땅속, 바위틈 등 다양한 곳에 살기 때문에 등산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벌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정된 탐방로를 이용하고, 바위나 땅에 함부로 앉지 않아야 하고, 만일 말벌에 쏘였을 경우, 즉시 머리를 보호하며, 현장에서 20~30m이상 벗어나 차가운 물 등으로 환부를 씻어내야 한다. 또한 살모사 쇠살모사, 까치살모사, 유혈목이 등 맹독을 품은 독사도 주의해야 하는데, 물렸을 경우, 피부괴사, 가슴 통증, 심근경색, 쇼크사 등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야외에서 독사와 마주칠 때 위협하지 말고, 조심해서 피해 가는 것이 좋다. 말벌에게 쏘이거나, 독사에게 물렸을 경우, 알레르기 반응이나 쇼크 등의 이상증세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전두표 완주소방서장은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과 캠핑을 위해 반드시 안전수칙을 지켜야한다”며 “특히 비상상황을 대비해 안전수칙을 숙지하고, 떠나기 전 준비물을 꼼꼼히 챙길 것”을 당부했다.
최종편집: 2025-06-24 13: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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