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면 주민들이 완주문화원 이전 계획에 반대하며 지난 달 30일 완주군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가졌다.
집회에는 고산면 주민 200여 명이 참석, 완주문화원 이전 계획 백지화를 요구했다.
이는 완주군이 고산면에 위치한 완주문화원을 완주군청 옆 옛 전환기술 자리로 옮기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
하지만 주민들은 완주문화원이 고산면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담고 있는 공간이라며 이전 계획에 반대하고 있다.
한 주민은 “완주군이 문화예술단체의 집적화로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계획이지만, 주민들은 이전 계획이 고산면의 문화적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며 “주민들과 소통 없이, 군수의 독단적 생각으로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이번 집회에는 완주군의회 서남용·김규성·이주갑 의원이 참석, 문화원 이전에 대한 당위성이 이에 맞지 않다며, 백지화를 요구했다.
서남용 의원은 “완주군의회 본회의에서 실시한 군정질문에서도 군수의 의중을 충분히 확인했다”며 “군수는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지금이라도 당장 문화원 이전을 백지화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