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인 스포츠마케팅으로 방문객 유입을 이끌고 있는 완주군이 ‘2024 레전드 바둑리그’에 참가하는 ‘수소도시 완주’팀을 후원한다. 지난 9일 군은 전략회의실에서 바둑을 통한 스포츠마케팅 활성화 추진을 위해 (재)한국기원(사무총장 양재호)과 ㈜아시아(대표 오인섭)의 스폰서십 협약식을 열었다.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지난 20일 개막한 ‘2024 레전드 바둑리그’에 ‘수소도시 완주’팀은 정수현 감독을 필두로 이창호 9단, 권효진 9단, 박승문 8단, 나종훈 8단이 한 팀이 돼 출전하고 있다. 특히, 전북 출신인 이창호 9단이 주장을 맡아 신생팀인 수소도시 완주를 어떻게 이끌어 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알려진 바와 같이 이창호 9단은 제3기 동양증권배 대회에서 16세 6개월이라는 나이로 최연소 세계챔피언을 차지했고, 통산 140회 타이틀을 획득한 바둑계의 전설이자, ‘바둑 국보’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이창호 9단은 완주군과 스킨십을 강화해 오는 10월 4일부터 6일까지 고산자연휴양림에서 열리는 완주 와일드&로컬푸드 축제에도 참가한다. 군은 ‘이창호 프로기사와 함께하는 지도 다면기(多面棋)&사인회’도 열 예정이다. 다면기는 한 명의 프로기사 또는 상수가 하급자 여럿과 동시에 대국하며 지도하는 것을 말한다. 유희태 군수는 “오늘 협약식을 계기로 완주군 바둑문화 발전과 함께 저변 확대에 적극 나가겠다”며 “우리 지역에서 제2, 제3의 이창호 기사가 배출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4 레전드리그’는 수소도시 완주를 비롯 yes문경, KH에너지, 의정부 행복특별시, 경기 고양특례시, 스타영천, 칠곡황금물류, 의성마늘 등 8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더블리그(14라운드)방식으로 총 56경기, 3판 다승제로 진행되는데,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은 포스트 시즌에 진출,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챔피언결정전(스텝래더 방식)을 차례로 벌여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우승팀에게는 3000만원, 준우승팀은 15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