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운주면의 상습 침수 문제가 전면 해소될 전망이다.
완주군이 행안부가 주관한 ‘2025년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공모에 ‘운주 내촌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이하 사업)’이 최종 선정돼 사업비 228억원을 확보하게 된 것.
군은 지난 2023년 타당성 조사용역을 추진하는 등 침수 피해가 잦은 운주면 장선리 면소재지의 침수예방을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 3월에는 지구 지정 및 행안부 신규 공모사업 대상지로 운주 내촌지구를 신청한 결과, 서류 및 발표심사, 행안부, 기재부 간 협의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운주 내촌지구는 상습 침수 지역으로, 올 7월 집중호우로 면소재지 일원의 주택, 상가 등이 침수돼 34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뿐만 아니라 태풍, 집중호우 때마다 주거지 및 농경지 침수 등 자연재해가 발생, 대책 마련이 요구돼왔다.
이에 유 군수는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중앙부처를 방문해 사업 필요성을 적극 설명하는 등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했다.
그 결과, 공모에 선정돼 지역단위 일괄 정비를 통한 근본적 위험 요인을 해소함으로써 재난 예방에 큰 역할이 기대된다.
군은 사업을 통해 배수펌프장 및 유수지 신설 1개소, 소하천(내촌) 정비 1개소, 고지배수로 설치 110m, 우수관로 정비 960m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내년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해 4년간 228억 원(국비 114, 도비 46, 군비 68)을 투입해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유 군수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주민들과 공직자들이 힘을 모아 준비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라며 “운주면 소재지 침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해 주민들이 자연재해로부터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은 재해위험 해소를 위해 각 중앙부처별 단위 사업이 아닌 종합적인 위험 분석을 통해 지역단위로 재해위험을 사전에 차단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