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자연휴양림 일원에서 펼쳐진 ‘’제34회 나라꽃 무궁화 완주축제’가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여름날의 추억을 선물하며 지난 10일 막을 내렸다.
특히 올해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여름방학과 휴가를 즐기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많아 완주의 대표 여름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무엇보다 축제를 통해 국내 최장 무궁화 100리길, 무궁화 전시관, 전국 최초·최대 무궁화테마식물원 조성 등 무궁화 대표 도시로서 완주군을 홍보하고, 무궁화 그림그리기대회, 무궁화 묘목 나눠주기 등을 통해 무궁화 선양활동 및 보급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날 축제는 완주군의 유일한 모녀 댄스팀인 ‘어머님이 누구니’의 식전공연에 이어 유희태 완주군수, 유의식 의장을 비롯한 완주군의회 의원, 윤수봉·권요안 도의원, 김난희 완주교육장, 관내 기관단체장, 방문객 등이 참석한 가운데 1부 개회식이 열렸다.
1부 개회식에서는 ‘나라꽃 무궁화 대표도시 완주군’이라는 글씨와 함께 아름다운 무궁화꽃이 그려진 부채를 펼치는 퍼포먼스가 펼쳐져 이목을 끌었다.
기념사와 축사, 단체 사진촬영을 끝으로 개회식이 마무리되고, 이어 ‘무궁화 골든벨’과 유 군수가 방문객들과 함께 참여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게임, ‘장기자랑’, ‘즉석이벤트’, ‘무궁화 보물찾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돼 축제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프로그램뿐 아니라 금반지를 비롯 TV, 자전거, 선풍기, 쌀, 선글라스 등 푸짐한 경품도 마련돼 행운권 추첨과 게임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나눠줬다.
아울러 올해는 현장에서 ‘나라꽃 무궁화 입법추진’을 위한 서명운동도 함께 진행돼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여름을 화려하게 수놓는 무궁화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나라꽃 선양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며 “향후 품종원이 완공되면 한층 더 체계적인 무궁화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