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잔류농약 분석능력이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지난 7일 완주군은 농업기술센터 농산물안전관리실이 영국 환경식품농림부 식품환경연구청(FERA)이 주관하는 ‘국제 잔류농약 분야 숙련도 평가(FAPAS)’에 참가해 우수한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FAPAS(Food Analysis Performance Assessment Scheme)’는 전 세계 식품 및 농업 관련 분석기관의 분석 능력을 평가하는 국제 표준 프로그램이다. 해당 분야에 참여한 분석기관들이 제공받은 시료를 분석 제출한 결과값의 표준 점수(Z-Score) 값이 ±2 이내이면 ‘만족’, ±2∼3이면 ‘의심’, ±3을 초과하면 ‘불만족’으로 분석 능력을 평가한다. 즉, 0에 가까울수록 분석 결과가 우수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평가에는 전 세계 정부기관 및 민간분석기관 등 57개의 분석기관이 참여했는데, 완주군은 현재 분석 중인 463종의 농약 성분 중 시료에 포함된 12종의 농약을 모두 검출해 12종 ‘만족’ 평가를 받았다. 특히 사이아조파미드(Cya zofamid), 엔도설판 알파(Endosulfan alpha), 메탈락실(Metalaxyl) 등 3개 성분에서 0.0 값을 판정 받았고, 나머지 성분들도 0.1~0.8 사이를 보여 잔류농약 분석 능력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완주군은 로컬푸드 출범 이후 출하되는 모든 농산물에 대해 ‘농산물안전관리실’에서 잔류농약 분석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연간 1,500점 이상의 농산물 잔류농약 분석을 하고 있으며, 로컬푸드 생산, 유통, 공공급식 등 생산단계부터 안전한 농산물만 출하하도록 관리하고 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지속적인 국내외 숙련도 평가에 참여해 잔류농약 분석 능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무엇보다 완주군 농산물의 안전한 먹거리 공급을 위한 양질의 잔류농약 분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