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문화원(원장 안성근)은 지난 19일 완주향토예술문화회관 2층 공연장에서 ‘창암 이삼만과 추사 김정희, 완주에서 만나다’라는 제목의 올해 첫 학술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유희태 군수, 유의식 의장을 비롯한 완주군의회 의원, 송하진 전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한병태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원연합회장과 도내 시군 문화원장, 전일환 완주예총회장, 이상배 완주군생문동 이사장, 관내 기관 단체장,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 개회식과 2부 학술세미나로 나뉘어 진행됐다. 먼저 개회식은 배순향 사무국장이 사회를 맡아 국민의례, 내빈소개, 축사 순으로 간소하게 열렸고, 2부는 서홍식 한국서도협회 전북특별자치도지회장의 진행으로 제1·2·3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제1주제 발표자인 김병기 전북대 명예교수는 ‘창암 이삼만 서예의 특징과 의의’란 주제로, 창암 이삼만의 서론(書論)의 내용과 서론의 구현, 창암 서예의 의의와 계승에 대해 설명했다. 김 교수는 “창암이 추사와 동시대를 살면서도 확연히 다른 조선인의 미감이 반영된 동국진체(東國眞體)에 주목해 하나의 완성된 예술로 꽃피웠기 때문에 한국서예사에서 갖는 의의는 매우 크다”며 “창암의 서예가 왜곡됨 없이 보존 계승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판의 개칠 작업에 전문가의 감독 절대 필요 △금석문 유적에 대한 문화재 지정과 보호 시설 설치 △묘역 정비사업 시급 △동국진체의 국제성 확보 △출생지 관련 논쟁의 종결과 객관적 연구 분위기 조성 등을 강조했다. 이어 박철상 한국문헌문화연구소장은 ‘추사 김정희와 전북’이라는 제2주제 발표에서 “김정희와 이삼만을 전북의 문화자산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며 “완주에서는 또 하나의 ‘추사와 창암 박물관’건립을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제3주제 발표는 ‘명필 창암 이삼만과 추사 김정희 합작 금석문 고찰’을 주제로, 김진돈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재위원이 나서 ‘창암과 추사의 합작비가 나오게 된 배경적 인물’과 ‘완주의 창암과 추사 합작 금석문’, 그리고 완주의 정부인광산김씨묘비와 동지중추부사김양성묘비의 서예학적 가치에 대해 소개했다. 김 위원은 “창암과 추사의 합작품을 통해 완주군을 드높이는 문화 콘텐츠로 활용하길 바란며, 하루 빨리 문화유산으로 지정하여 보호받고 현양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성근 완주문화원장은 “우리 문화원이 완주의 인물로 조선 후기 3대 명필인 창암 이삼만 선생을 선정하고, 오늘 학술세미나를 갖게 돼 매우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학술세미나를 계기로 알려지지 않은 부분들을 발굴하고, 보존하며, 널리 알리는데 힘쓰겠다”고 역설했다.
최종편집: 2025-06-24 03:3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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