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태 완주군수가 ‘일방적 행정통합 추진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지난 12일 완주군은 완주-전주역사복원위원회 등 통합추진단체가 제출한 완주-전주통합 건의 주민 서명부 검토를 마친 뒤, 전북특별자치도에 제출했다.
앞서 군은 지난 달 12일 통합추진단체가 제출한 6,152명의 서명부에 대해 한 달간 검증작업을 실시했다.
그리고 지난 9일 통합반대대책위원회에서 제출한 3만2,785명의 반대서명부와 완주군 관련 의견서를 함께 전북특별자치도에 전달했다.
완주군 의견서에는 △일방적인 행정통합으로 인한 주민 갈등 우려 △의회 및 각 사회단체의 지역 여론 △익산권을 포함한 광역권 대안 제시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유희태 군수는 “일부 민간단체의 일방적인 행정통합 추진으로 인해 2013년 주민투표 당시와 같은 주민 갈등이 크게 우려된다”며 “완주군은 늘어나는 행정수요에 맞춰 완주군민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시 승격을 추진하고, 전주시·익산시와의 기능적·경제적 상생사업 추진을 통해 전북도의 발전을 견인해 나가는데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은 완주·전주 통합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 전달을 위해 민간 전문가위주의 완주군발전위원회를 구성, 분야별 쟁점사항 검증과 평가, 타지자체 통합사례 효과 분석 등을 통해 군민들에게 객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