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구 81억1,800만인! 입도 이만큼이다. 2,500년 전 아는 이는 말이 많은 제자백가(諸子百家)가 있었고, 입만 열면 이론이 넘쳐나 ‘백가쟁명(百家爭鳴)’ 시끄러워 말 적은 이를 ‘진군자’라 높이 불렀다. 지금은 민주주의시대, 하고 싶은 말 다 한다. 바른 소리라면 귀 기울여주는 게 고상한 인격 예의이다. 전엔 5복이라 해서 ‘수·부·강녕·유호덕(도덕 지키는 일)·고종명(편안하게 죽음)’ 이 다섯 가지를 들었다. 이제 ‘신오복(新五福)’을 제창하며 이를 실천하자. 즉 신오복이란→을 말한다. 이 다섯 가지를 갖추면 뭣이 부러우랴. “‘직업 있어 자녀 많이 두고, 훌륭한 대통령 아래 자유로운 삶이 청렴하면’ 이 이상 또 더 좋은 일”이 어디 있겠나. △일자리 부실하면→‘혼인 어렵고’ △혼인 않으니→‘자녀 없으며’ △원수 인기 낮으면→‘시끄럽고’ △시끄러우면→‘자유는 허상이며’ △청렴 반대편은→‘욕심이다.’ 이 욕심을 채우려면 모두가 적(敵) 된다니, 이렇게 살아선 ‘금수저로 밥 퍼먹어’도 불행하다. 누어 똥 싸는 장수→복 아니다. 세끼 쌀밥 먹으면→부자다. 나라에서 챙겨주는 복지수준→이 정도면 다행(아프리카 빈국에 비교) 아닌가. 물론 아쉬움이야 없지 않다. 부인 동행 백화점에 들려 옷 한 벌 못 사주고, 장모(인) 담배 한 보루(건강을 떠나) 안 사드린 후회 등 가슴 저린 일을 모르는 바 아니다. 송만규 지음 『들꽃과 놀자(2024.4.15. 펴냄:총136p)』를 보니 송 화백 복 받은 분이다. 운장산은 진안과 완주가 함께 둘러쌌는데 동편 주천면 대불리 개화마을 압해정씨 정병남(처:한순배) 아들이 정세균! 국회의장·국무총리를 했다. 정병남씨 싸리재를 넘어 고산장에 왔고 우리네와 함께 식구들을 위하여 생선 사가지고 갔을 것이다. 안남리를 지나며 “우리들 여기만 살아도 천행이겠다.” 산내 지나 싸리재 넘으며 이런 말을 했을 것이다. 하여간 산중에서 4남 3녀를 기르고 가르치기에 내외 어깨와 장배기에 옹이가 들어섰다. 우리는 운장산 서록 개화마을과 별로 다르지 않다. 전주신흥학교와 고려대학교 졸업한 사람이야 많지만 아직 국회의장·국무총리 나오질 못했다. 황인성 국무총리도 그쪽 사람이다. 이분들 5복 탄 것이 분명하다. 이제 우리들은 신오복을 외우며(직-장-원-자-청) 뜻을 이뤄보자. 먼데 표 끌어당기려 하지 말고 지금 알고 있는 이웃 지인의 머리와 지혜 그 외침을 ‘자기 것’으로 받아 드리는데 공을 들어야 한다. 강 건너 얼었던 논두렁 아침햇살만 생각치 말고, 자기마을 양지바른 언덕 무덤가 홀로 핀 할미꽃을 사랑하듯이 성명 세 자 불러주면 얻기 수월한 표가 된다. 헌법에서 복지(福祉)를 뭐라고 했는가. / 유하당(柳河堂) = 前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
최종편집: 2025-06-24 03:2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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