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항공모함은 비행기 70∼80대를 싣는 바다의 ‘항공모함’이 아니라 하자는 다짐의 말이다. ‘완주의병공원 어디에 둘까?’ 예전의 서면(비봉)-운동하면(경천)-동하면(고산) 여러 의견이 나올 수 있다. 마침 군의회는 위의 ‘항-공-모-함’ 정신으로 비봉면 내월리를 낙점했다 하니 장한 일이다. 공동우물을 파는 경우 자기 집 가까운 데만 고집하면 출발부터 삐걱거린다. 물 풍부 맛 좋고 주변 깨끗하면 최고의 자리이다. 이처럼 내친걸음에 내월리를 ‘민속마을’로 싸잡아 새로운 역사를 열었으면 하는 생각으로 기사 한 꼭지를 소개한다. 「“2024년 4월 7일 전북 장수군은 400년 역사를 간직한 ‘오메마을’을 국가등록 ‘민속마을’로 지정받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가등록 ‘민속마을’은 학술적·예술적 가치가 높은 민속자료와 역사성을 지닌 마을로, 문화재청이 심의 지정한다.” 현재 70여 가구, 120여명이 산다. “군은 마을의 유래, 역사성, 문화유산 등을 더 구체적으로 확인·정리한 뒤, 이르면 내년 문화재청에 등록 신청할 계획이다.” 최훈식 군수는 “오메마을이 전통 가치와 풍습을 잘 간직하였고 우수한 문화유산과 전통음식이 있다”며 “국가등록 ‘민속마을’로 지정되면 지역의 명성 가치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남의 떡은 더 크게 보이는 것이라서가 아니라, 우리 완주에도 장수 ‘오메마을’ 지지 않는 곳이 있다. 바로 비봉면 달실(내월리)이다. 대단한 시설과 유적들로는 △우주황씨 삼치재 외의 재실 2동, 황거중 정승 묘, 황씨 시조 단소(9대) 외의 신도비와 석물 △고흥유씨의 재실, 영당, 봉양서원, 열녀각(한씨·이씨), 유준상 제헌국회의원추모비, 유습 신도비, 1문9의사사적비 △창녕조씨 재각 △홍련암 △고인돌 △교회와 천호성지·교우촌 △비봉공원 △돌장승 등 민속마을 요건이 꽉 차 있다. 우리 완주의 약점은 인식과 직관력이 부족하여 늘 타 지역에 뒤지거나 터덕거리는 경향이 없지 않다. 우리 민족은 영생(환생)을 믿는다. 아끼고 보존(쥐는) 정신을 지닌 민족이다. 길 가다 돌덩이 하나를 주워 얹는 미풍이 ‘성황당문화’ 아닌가. AI시대에 들어섰다. 자기 고장 다 잊어버리고 훗날 AI에게 물어보는 후회할 날 곧 온다. ‘항-공-모-함’은 중앙 정치인과 위정자가 배워야 할 덕목이다. 이 기회에 완주의 멋진 모습을 보여주자. 4년 임기 국회의원 스물두 번째를 뽑았는데 고산↔소양 사이 ‘오도재 터널’ 하나를 못 뚫고도 그냥 넘어간다. 이러하니 소멸 소리가 나온다. ‘사람 말대로 된다.’고 해서 전엔 극단적인 표현을 피했다. 3선의 선량 귀는 당나귀 귀가 되어야 한다. 해 놓고 보면 ‘잘했다는 찬사’ 본인 입에서 먼저 나오더라. 군수와 군의원의 손발이 척척 맞으면 민속마을 임기 안에 이루어진다. 다음 선거 겨우 2년 남았다. 좋은 일 하고 표를 구하라. / 유하당(柳河堂) = 前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
최종편집: 2025-06-24 03:4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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