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의회(의장 서남용)는 지난 2일 제28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재천 의원이 대표 발의한 ‘자립준비청년 지원책 강화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김재천 의원은 “자립준비청년들이 체계적인 도움 없이 홀로 사회에 내던져지는 현실을 극복하고, 건강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지원책 강화를 촉구 건의한다”며 배경을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해 6월과 7월, 20대의 자립준비청년이 잇따라 자살하는 비극이 벌어진 바 있다”며 “이는 2022년 광주에서 벌어진 2명의 자립준비청년 자살에 연이은 사건으로, 자립준비청년들의 홀로 살아남기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방증하는 비극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립준비청년들이 자살을 생각하게 될 정도로 자립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는 경제적인 문제가 33.4%로 가장 많은 이유를 차지한다”며 “이들은 약 1천만 원 내외의 자립정착금을 지원받지만, 온전한 거주지를 구하고 직업을 찾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며, 어린 나이의 부족한 경험으로 이마저도 잃게 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취업 또한 자립준비청년들에게는 중요한 문제로, 이들에게 안정적 일자리는 자립의 필수요소임에도 일반 가정의 청년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업교육이나 일자리 정보 등에 대한 접근은 미흡한 실정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국가가 나서 자립준비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취업준비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적극적으로 구인·구직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이들을 채용하는 기업에게는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등 폭넓은 취업지원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매년 2천여 명의 자립준비청년들이 발생하고, 이들은 누구보다 빨리 어른이 돼야만 한다”며 “자립준비청년들이 더 이상 자살을 생각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이제 국가가 나서서 보다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