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이 지난 10일 막을 내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안호영(58)후보가 당선되면서 3선 국회의원 반열에 올랐다.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개표 결과, 완주·진안·무주(이하 완진무)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후보가 84.23%. 국민의힘 이인숙(56)후보가 15.76%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완진무 선거구의 경우 선거 전부터 안 후보의 당선이 예상됐다. 더불어민주당 텃밭인데다 정부 여당에 대한 심판론이 거세게 일었기 때문이다.
안 후보와 경쟁을 벌였던 이 후보는 민주당 일당 독주를 막고, 집권당에 힘을 모아 달라며 표심을 호소했지만, 결국 텃밭 공략에 실패하고, 고배를 마시며 다시 한 번 보수의 험지임을 실감했다.
안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압도적인 득표율로 3선 중진 대열에 합류하며, 향후 정치적인 행보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
안호영 당선인은 지난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선거는 무능하고, 무도한 윤석열 정권에 대한 국민의 냉엄한 심판이자, 대한민국의 주권자가 국민임을 다시금 확인한 선거”라며 “윤석열 정권 심판과 정권교체의 선봉장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며 국민의 명령을 흔들림 없이 수행하고, 완주·진안·무주 발전을 위해 드렸던 약속은 3선의 힘으로, 3배 빠르게 추진 하겠다”고 강조했다.
여당인 국민의힘 후보로 도전장을 내민 이인숙 후보는 비록 선거에서는 패했지만 전북 낙선자 가운데 전주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정운천 후보(20.63%)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지지를 얻으면서 당내 입지도 한층 높아졌다.
더욱이 이번 총선 개표 결과, 전북 10개 지역구에서 낙선한 후보 13명이 선거비를 한 푼도 보전 받지 못한 반면 이 후보는 같은 당 정운천 후보와 함께 득표율 15%를 넘기면서 선거비 전액 보전 대상에 포함됐다.
이인숙 후보는 SNS 등을 통해 “이번 총선 결과 전북에서 두 번째로 높은 지지로 성원해 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군민 여러분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늘 군민과 동행하며 완주·진안·무주군의 발전을 위해 낮은 자리에서 봉사하면서 보내주신 성원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2대 국회의원 임기는 오는 5월 30일부터 시작돼 2028년 5월 29일까지 4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