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은 지난 12일 용진읍 부평마을, 이서면 대농마을과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을 위한 협약식과 함께 현판식을 개최했다.
군은 충동적인 음독자살을 예방하고자 지난 2016년부터 완주군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강남인)을 통해 ‘농약 안전보관함 보급 사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는데, 올해로 8년째다.
현재 45개 마을 1,456가구에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했으며, 우발적인 사고를 예방하고자 지속적인 사용점검 등 적극적인 지원을 쏟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완주군 농약음독 자살사망건수(2018년~2022년)는 총 23건으로, 연 평균 3건이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농약안전보관함이 보급된 마을은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보급마을의 경우 지역주민 96%가 “농약안전 보관함이 농약사고와 음독자살 차단에 예방이 된다”며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마을 외에도 완주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농약음독 자살예방사업 일환으로, 농약 판매업체 18곳을 ‘마을지킴 실천가게’로 지정하고, 자살 고위험군 연계 방법 안내와 자살예방 문구가 기재된 홍보물을 제공하고 있다.
강남인 센터장은 “농약안전보관함 보급 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지역주민의 정신건강 인식개선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완주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삼봉지구 완주군보건소 2층에 위치, 24시간 정신건강상담전화(1577-0199, 109)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