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화:“과장님! 저 오늘 눈 치료가 아니라 ‘안구(眼球) 팔러’ 왔습니다.” 의사 다음 말을 기다리니 “완주군 삼례읍 와리교회 집사 문형우입니다. 예배당을 세우는데 ‘눈알이라도 팔아 보태려’고 합니다.” 눈알 매매는 이뤄지지 않았으며, 미국 선교단체에 알려져 얼마의 돈이 왔다(삼례읍지). △제2화:전주전성교회 김삼철 씨. 장로장립이 가족·본인의 영광이었으나 헌금이 적어 무거운 맘으로 세월을 보내다 정년퇴임을 맞아 ‘때는 이때다’며 ‘십일조’ 1천만 원을 하나님께 받쳤다. △제3화:전주고·북중동창회보 『노송대(제86호:2023. 11. 30)』의 글에 ‘장학금 1억 기탁’,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에 명예동문패’. 김홍국 회장은 이리농림고등학교를 나와 전고와는 아무런 학연이 없으나 1억 원을 냈다. △제4화:전주고(48회)·북중(45) 박문호 동문은 “40여 년간 초등학교 평교사로 헌신하다 정년퇴임 후 2023년 9월 11일 부인 최경숙 여사와 의논 ‘전고총동창회에 장학기금 1억원’을 선뜻 내놓았다.” 동문마다 부귀·쾌락·권력을 좇는 시대에서 ‘자랑스러운 전고인’이라며 기뻐한다. △제5화:2024년 1월 16일 서울 휘경동 ‘따뜻한 밥상(따밥) 외대점’에서 따뜻한 말씀교회 심성훈 목사(58)는 목회활동으로 식당을 선택했는데 한 끼 식사 1만 원이 넘는 시대에…김치찌개 한 상 3,000원. 밥은 무한 공짜이고 ‘라면과 달걀, 김’은 각각 500원이다. 전국에 13개 지점이 있고, 작년 5월 문을 연 심 목사의 외대점은 9호점에 든다. 목사에게 “밥 주는 게 설교보다 좋습니까?”, “…하하하… 이곳에서 혼자 밥 먹던 학생이 어느 날 말쑥하게 차려입고 나왔는데, 목에 삼성증권 사원증을 걸고 있던군요. 왜 그리도 흐뭇했던지…. 혼자 늘 귀퉁이에서 밥 먹던 한 남학생이 여자 친구와 함께 오더라고요. 보기 좋았습니다. 보통 하루 14~15시간 일하기에 고되지만 즐겁습니다.” △제6화:고산면 어우리 정성수(인천연합기독교방송) 중견은 초등학교 교사에게 명절 때마다 건강에 필요한 선물을 보내는데 20년째이다. 2024년(갑진) 설에도 ‘프로플리스 골드 크림(Propolis Gold Cream)’을 놀랄 만큼 보냈다. 고맙다며 ‘그만 그치자’. 이럴수록 더 보낸다. 이제 할 표현이 없어 “…나 죽어야 그칠 랑게비여” 이랬다. 개인은 선한데 사회가 잘 구르지 않을 뿐이다. ‘바람 같은 마음 누가 묶을 수 있나!’ 쌀로 밥 지으면 2.4배 늘지만 밀로 빵 만들면 10배가…부풀어 오른다. 울타리에 뿔 걸린 사슴처럼 살지 말고, 길거리 우동 한 그릇…뜨끈한 위로를 실천해 볼만하다. △제7화:is는 밥상 앞에서 얼른 수저를 들어 국 대접 고기 첨을 건져 상대방 그릇에 슬쩍 놓고 주변 사람들의 눈치를 살핀다. 평생 이러하기 63년이다. 자기 목구멍은 세상에서 늘 후순위이다. 모두 利他主義(이타주의)의 표상들이다. / 유하당(柳河堂) = 前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
최종편집: 2025-06-24 03:5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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