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향교(전교 박석재. 읍내리 143 소재)는 지난 14일 유희태 완주군수를 비롯한 기관단체장, 지역 유림,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자가 스승을 받드는 교육문화의 미덕을 계승하기 위한 ‘춘기 석전대제’를 봉행했다. ‘석전대제(釋奠大祭)’는 공자를 모신 사당인 문묘에서 지내는 제사로서 ‘석전(釋奠)’이란 채(菜)를 놓고 폐(幣)를 올린다(奠)’는 예식에서 유래된 유림전통문화행사다. 이날 제사는 분향례, 전폐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음복례, 망료례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고산향교는 태조7년(1397)에 창건됐으나 정종2년(1399)에 소실돼 재건했다. 이후 임진왜란(1592)당시 왜구들에 의해 파괴됐다가 1601년에 대성전, 1604년에 명륜당을 중수, 오늘에 이르고 있다. 주요 건물은 대성전을 비롯한 명륜당, 동재, 서재, 내외삼문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행사가 열린 대성전은 지난 1985년 8월 ‘전라북도 도지정문화재’로 지정됐다. 특히 고산향교는 매년 음력 2월과 8월의 상정일에 공자를 비롯한 유교 성인과 우리나라의 유학자 설총, 최치원, 정몽주, 이황 등 18분의 위패를 모셔놓고 석전대제를 행하고 있다. 석전대제에 참석한 유희태 완주군수는 “춘기석전대제의 봉행이 전통 제례문화의 계승·발전과 더불어 군민 화합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완주군도 전통문화의 계승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종편집: 2025-06-24 06:3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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