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면에 사는 안흥순(87)어르신이 전북특별자치도문화원연합회(회장 나종우)가 발간한 ‘전북의 맥, 전북 사람’에 소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문화원연합회는 전북을 삶의 터전으로 삼아 한길로 오롯이 살아온 어르신들의 삶의 경험과 이야기를 토대로 생애사를 기록, 책자로 제작하는 ‘빛나는 도서관 사업(전북자치도 주관)’의 일환으로 ‘전북의 맥, 전북 사람’을 발행했다.
이 책에는 30년 이상 외길을 걸어온 전북지역 장인(匠人)들의 삶을 담았다.
앞서 전북자치도는 60세 이상 도민을 대상으로, 완주문화원(원장 안성근)을 비롯 각 시군 문화원에서 추천을 받아 한 가지 일을 30년 이상 해오고 지역 주민들로부터 추앙 받는 분들을 시군별 한 명씩 대상자를 선정했다.
주인공은 완주 곶감 장인 안흥순 님을 비롯해 ▲전주 한지장 오성근 님 ▲군산 꽃게장 명인 김철호 님 ▲익산 석공예 명장 권오달 님 ▲정읍 목가구 제작 박영식 님 ▲남원 무쇠칼 명인 박판두 님 ▲김제 탱화장 유삼영 님 ▲진안 옹기장 이현배 님 ▲무주 낙화놀이 전수자 박찬훈 님 ▲장수 곱돌 장인 박동식 님 ▲임실 향토사학자 故 최종춘 님 ▲순창 장류 장인 강순옥 님 ▲고창 자연환경해설사 김동식 님 ▲부안 곰소염전 장인 김동근 님이 그 주인공이다.
안흥순 어르신은 고산에서 50년 넘게 감농사와 곶감 생산을 생업으로 여기며 지역을 지켜왔다. 완주군의회 3대 전반기 의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흥순농원을 운영하며 곶감 만드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
나종우 전북문화원연합회장은 “이 땅 전북은 어떤 땅인가, 이 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누구인가를 생각해 보는 입장에서 책을 기획했다”고 출간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전북자치도는 지난 6일 왕의지밀 4층 훈민정음홀에서 구술대상자와 가족, 집필진 등 ‘전북의 맥, 전북 사람’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