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의회(의장 서남용)가 지방자치가 부활한 이후, 전북 14개 시·군 의회 가운데 도내 최초로 행정안전부 기관표창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먼저 이번 수상 배경에는 농민들의 염원이었던 인력난 해소를 위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의 선봉에 나선 것이 한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군의회는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안착을 위해 지난해 초 필리핀을 두 차례 방문해 면접을 직접 실시했다.
특히 공공형 계절근로자 사업과 농촌형 인력중개센터 도입과 함께 계절근로자 이탈율이 2022년 62%에서 지난 해는 ‘제로(Zero)’를 기록한 것이 금번 기관 표창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군의회는 실질적인 행사 참석이나 계절근로자 면접, 관내 중·고생을 대상으로 하는 해외 탐방의 보호자로 동행하는 등 완주군민들의 세금이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꼼꼼히 살폈다.
아울러 제9대 의회가 개원한 지난 2022년 7월부터 지난해까지 1년 6개월 동안 제8대 의회(2018년 7월~2019년 12월)보다 74건 더 많은 114건의 대표 발의를 통해 조례안 제·개정을 해오면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와함께 효율적인 행정 추진 및 개선책을 찾거나 아이디어를 내놓는 5분 자유발언의 경우, 54건으로 47건이 늘었고, 군정질문과 건의문·결의문 등도 큰 폭으로 증가해 역대 의회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주민의 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특히, 군의회는 각종 건의문과 결의문을 통해 농업기술센터에 국립농관원 완주사무소 개소, 전주세무서 완주사무소 상주 인원 배치, 농협중앙회 완주군지부 설치 등의 성과를 냈다.
이외에도 기존 12월에 실시된 행정사무감사를 6월로 조정, 완주군 사업에 대한 중간 점검의 시간으로 활용함으로써 주민을 위한 사업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던 점, 집행부 건의를 통해 출산장려지원금 인상, 청년지원금 인상 등 다양한 의견 제시를 통해 주민복지 향상과 권익 증진을 위해 앞장선 점도 기관표창 수상의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남용 의장은 “큰 상을 받게 돼 기쁘다. 우리 의원들과 집행부가 뜻을 한데 모은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군민의 대변자로 군민의 뜻이 정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