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휴시네마(이하 휴시네마)가 새롭게 문을 열고, 관객들을 맞이했다.
(재)완주문화재단(이사장 유희태 군수)은 지난 29일 서남용 의장을 비롯한 완주군의회 의원, 안호영 국회의원, 이헌철 봉동읍이장협의회장, 지역 사회단체장,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열었다.
휴시네마는 지난 2014년 10월 개관한 이후, 월 평균 관람객이 4500여 명에 이를 만큼 지역 내 영화관이 없어 문화적 혜택을 받지 못하는 완주군민의 갈증을 해소하는 데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특히 디지털 방식의 최신 영화를 저렴하고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는 작은영화관이 들어섬에 따라 지역주민들도 크게 반겼다.
하지만 지난 2020년 초 코로나19사태가 발생하자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해 문을 닫았고, 이듬해 8월 다시 문을 열었지만 재확산에 따라 5개월도 못가 휴관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해 총 14개월이라는 긴 시간동안 문을 열지 못했다.
그러다가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조치에 따라 지난 2022년 7월부터 6개월 간 운영을 재개했으나 지난 해 1월부터 1년 간 또 다시 휴관을 결정했다.
이후 그해 5월 침체 극복과 활성화를 위한 내·외부 리모델링 계획을 수립한 뒤, 총 사업비 3억 9천 여억 원을 투입, 실시설계 등을 거쳐 11월부터 12월 말까지 60일간 공사를 진행했다.
그리고 마침내 이날 새롭게 문을 열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재개관한 휴시네마는 1관 36석, 2관 54석 규모의 좌석을 갖추고, 카페와 함께 운영된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일이며, 현장 또는 인터넷 홈페이지, 모바일 앱 등을 통해 예매 할 수 있다.
한편 이날 개관식은 세계 최초 피겨플루티스트이자 완주군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윤수연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내빈소개, 경과보고, 축사, 테이프 커팅, 시설 라운딩 순으로 펼쳐졌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축사를 통해 “주민들이 기다리던 작은 영화관을 다시 개관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영화 관람객 뿐만 아니라 주민 누구나 들려 쉬었다 갈 수 있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