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화산면 화월리 임원규 씨 대문 밖에 나서면 아는 이마다 편한 대로 ‘면장 님!’, ‘의원 님!’, ‘의장 님!’, ‘원장 님!’, ‘대의원 님!’, ‘장로 님!’ 소장 님! 성님…이렇게 불러 터줏대감 자리 잘 지켜갑니다. 면장 9년! 1970년 생 이상은 거의 다 알지요. 군의원도 여러 차례… 완주문화원장을 했습니다. 경력 이 정도이니 호칭 어색할 것 없고, 새 면장 취임하면 찾아와 전관예우 깍듯이 하며, 행정과 관계되는 일이라면 상의합니다. 소 기르고 주유소 외에 어린이집까지 연관이 있어 늘 좌장(座長)이지요. 대인관계에서 ‘옳다’↔‘그르다’ 함부로 말하지 않아 맞부딪칠 일 없고 『화산면지』 등 책 만들기에 힘을 써 이름을 빛냅니다. 그러나 선의의 경쟁자야 있지요. 마을 앞 새 길이 문제였습니다. 비용 및 여건으로 봐 북편 언덕보다 남쪽 둑이 훨씬 나아 공사를 이미 끝났는데, 지방의원 선거 과정에서 “즈 집 앞 주유소 오기 편토록 길 그 쪽에 냈다.” 이렇게 쪼아대니 먹혀들어가 낙선의 아픔을 맛봤습니다. 짐승 똥 처리와 연관된 비료공장 건설문제로 찬성쭺반대편이 맞서 ‘결사반대’ 극한 상황 앞에서 어느 편을 들어야 할까요? 터줏대감 아무나 하는 자리 아닙니다. 후배가 박사학위 가졌기에 돌봐 주려고 일을 맡겼는데, 추진과정에서 위원장을 얕잡아보는 듯 한 기미를 느꼈지만 ‘모르는 척’ 했습니다. 함께 ‘한 길로 가다 맘 바꾸는 젊은이’ 조심해야 합니다. 구룡목에 ‘통문(通門) 세움이 소망이랍니다. 박성일 완주군수와 가까우나 8년 동안 말조심 했지요. 本面 출신 군수를 아끼기 때문이었습니다. 2022년 새로 뽑힌 새 군수 이런 사정을 알고 성사시키면 여러 사람 빛이 납니다. 수자원공사에서 완주문화원에 ‘물문화연구소 간판을 걸어 달라.’ 이 제의 좋아 승낙은 하면서 연구비(돈)얘기 꺼내지를 않았습니다. 청렴결백인가요. 의욕 부족이나요. 그 자리에 있었던 나 후회합니다. 두 사람 모두 돈 얘기 못하는 천성 때문입니다. ‘화려강산’에서 화산 이름 왔고, 화려강산 지킴이 ‘터줏대감’ 많을수록 좋습니다. 평택임씨 200여 표 황소가 밟아도 끄덕하지 않지요. 정치에도 노련하여 임기 끝나기 전 ‘군의회 의장’ 경력나누기 등 절묘한 데가 있습니다. 임방현 전 국회의원과 가깝기에 정치 감각이 재빠릅니다. 문화와 역사 인식이 대인의 기준이요 최고 가치입니다. 화산 약수가든 임달영 사장도 체육회 활동 많았지요. ‘고향사랑기부금시대’ 뜻있는 분이 나서서 상의하면 ‘되로 주고 말로’ 받아 갑니다. 향토지(鄕土誌) 『화산 요모저모』 원고 다 됐는데 ‘나오느냐,’·‘돈 없어 못 내느냐.’ 누군가 힘 한 번 쑥 써주면(370만원:300부) 목마른 사람 목 축여주던 ‘버들처녀’ 대접 받을 것입니다. ‘유촉(遺囑)이 柳暗花明’보다 훨씬 낫지요. 좋은 머리 이런 쪽으로 눈치 빠르면 대성합니다. / 유하당(柳河堂) = 前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
최종편집: 2025-06-24 03: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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