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례읍이 40년 만에 인구 2만 명(외국인 포함)을 돌파했다. 지난 15일 삼례읍은 우석대체육관에서 ‘인구 2만 명 달성 읍민 화합 한마당’ 행사를 개최하고, 대도약을 위한 힘찬 전진을 다짐했다.
삼례읍 인구는 지난 13일 기준, 외국인을 포함해 2만1,831명을 기록했다.
지난 1956년 완주군 최초 읍(邑)으로 승격한 삼례읍은 교통의 요충지로 1965년 한때 인구 2만6,893명을 기록하며, 번영 시대를 열어가기도 했다.
하지만 1970년대 들어 서울과 부산 경부축 거점 개발에 전북이 낙후를 거듭하며 삼례읍도 쇠락의 길을 걷기 시작해 급기야 1985년도에는 인구 2만이 붕괴되는 시련을 맞았다.
산업화와 정보화 시대 이후 직장을 위해 도시로 떠나는 ‘이촌향도(離村向都)’현상이 심화됐고, 2019년에는 삼례읍 인구가 1만3,726명까지 급감하면서 최대 번영기였던 1960년대 중반의 반토막이 나고 말았다.
하지만 삼봉 신도시가 개발되고, 입주가 시작되면서 올해만 2,600여 명이 늘어나 40년 만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날 행사에는 유희태 군수, 서남용 의장을 비롯한 완주군의회 의원, 윤수봉·권요안 도의원, 안호영 국회의원, 지역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인구 2만 명 돌파를 축하했다.
유희태 군수는 이날 축사를 통해 “10만 완주시대 달성과 전북 4대 도시 도약의 중심에 삼례읍이 있다”며 “앞으로도 관광인프라, 주거환경을 개선해 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신승기 삼례읍장은 “삼례읍은 인구 2만 달성을 이룬 기적의 도시로, 모두가 누리는 미래행복도시 완주군의 선도읍이라는 위상을 높이고, 삼례읍 인구 3만 시대로 도약하는 희망의 도시로 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례읍은 완주군의 관광명소이자, 전라북도 대표관광지로 발돋움하고 있는 ‘삼례문화예술촌’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최근, 전라선 ITX가 정차하며, 주차장 1천 대 확보로 관광객의 편의를 증대했다.
아울러 (구)삼례역을 리모델링한 쉬어가삼[례:], 완주관광체육마케팅센터 개소, 석조각상 설치, 우석대 23층 전망대 조성, 전국보부상마켓 유치 등으로 전주한옥마을에 이은 제2의 전북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삼례읍행정복지센터 신축이전과 삼례시장의 현대화, 삼례통합중학교 건립, 청년·신혼부부 공동주택 건립 등 읍소재지의 성장 및 확장을 통해 전북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변모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