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전주 상생프로그램 ‘완전한 국악’ 발표회가 지난 16일 삼례문화예술촌 공연장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사단법인 전주농악보존회(이사장 장영순)가 주최·주관한 이날 행사는 유희태 완주군수를 비롯한 관내 기관단체장과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완주와 전주 지역의 주민들이 가야금과 농악 등을 함께 배운 뒤 발표회 형식으로 꾸며졌다.
특히 이번 발표회가 프로그램 교육사업이 시작된 올해 8월부터 완주와 전주, 지역은 다르지만 ‘전통음악’이라는 공통분모로 하나 돼 열심히 배운 주민들의 좋은 결실이라 의미가 크다.
이날 발표회에는 제13회 전국국악대제전 명창부 대상을 수상한 고소라씨를 비롯 전국고수대회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현재 도교육청 청소년 지도사로 활동하고 있는 임경업씨, 박진원(아쟁반주)·김정숙(살풀이)·이복남(상쇠)씨 등 내로라하는 국악인들이 참여,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또한 이날 행사의 교육과 공연을 이끈 안소현씨는 故 김유앵 선생님께 사사한 남도민요(함양양잠가, 이산가세, 각시풀노래)등을 가야금에 얹어 노래하는 가야금 병창으로 스승에 대한 존경을 표하고 싶었던 숙원을 풀어 잔잔한 울림을 줬다.
장영순 (사)전주농악보존회 이사장은 “우범기 전주시장의 전폭적인 지원과 유희태 완주군수의 응원에 힘입어 성황리에 발표회를 끝마쳤다”며 “앞으로 ‘완전한 국악’이 완주와 전주의 상생과 전북 국악 발전에 큰 족적을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축사를 통해“행사를 통해서 지역 간 서로 소통하고 우리 국악을 새롭게 접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우리 국악을 널리 알리고 계승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전주농악보존회는 이사장인 장영순 대표가 1977년 서울에서 낙향 후, 인후국악원(1978년)과 전북국악원(1997년)을 운영하다가 2015년 창립한 단체다. 그동안 수많은 교육사업과 공연행사를 펼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