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례문화예술촌 개관 이래 아주 의미 있고, 특별한 전시회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사)대한노인회 완주군지회(지회장 김영기. 이하 완주노인회)가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마음의 꽃을 피우다’전을 개최한 것.
이번 전시회는 ‘이동복지관’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미술교실’의 결과물을 선보이는 자리로, 어르신 작가 30여명의 그림 60점과 화초장 5점이 전시됐다.
‘이동복지관’은 복지관이 없는 마을을 중심으로, 어르신들의 쉼터인 경로당에 강사가 직접 방문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21개 경로당에서 1000여명의 어르신이 미술교실과 스포츠스태킹 등 2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미술교실의 경우, 이수현 작가가 강사로 나서 총 8개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그림을 지도했다.
특히 미술 수업을 통해 어르신들이 자기표현을 함으로써 정서적 안정뿐만 아니라 자아존중 및 자기 만족감을 얻어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 기여하고자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수현 작가는 “맨 처음에 어르신 대부분이 ‘내가 무슨 그림을 그리겠냐’며 고개를 흔들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그림을 완성하면서 자신감도 점점 많이 생기는 모습을 보며 기뻤다”며 “무엇보다 치매예방 등 건강한 노후 생활에 보탬이 된 것 같아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마음의 꽃을 피우다’전 개막식은 지난 15일 개회선언, 내빈소개, 인사말씀, 축사(조영식 완주군부군수), 기념촬영, 라운딩 순으로 펼쳐졌다. 특히 개막식에서는 프로그램 강사로서 열과 성을 다해 어르신들을 지도해 준 이수현 작가에게 감사패를 수여하는 뜻 깊은 시간도 진행됐다.
김영기 완주노인회장은 “올해 처음 전시회를 열었는데, 어르신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감상하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작가들이 탄생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