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완주군 아동권리영화제’가 아동들이 바라는 특별한 메시지 ‘환경과 건강’을 주제로, 삼례문화예술촌에서 지난 18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전국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공모한 이번 영화제에는 총 45팀이 출품했다.
이 중 11팀의 영화가 초청작으로 선정돼 영화제 기간 동안 상영됐다.
이날 행사는 곽효민 (사)문화콘텐츠연구소 시네숲 대표의 사회로, 아동권리영화 상영, 아동감독과의 대화, 그리고 심우일(영화평론가)·김세익(문화콘텐츠 평론가)씨 등 심사위원의 영화제 총평과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심사 결과, ‘펭귄 팩토리’를 제작한 경기예술고의 안희지·지연우·최예나 감독이 대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펭귄 팩토리’는 얼음을 만드는 회사 이글루의 폐업으로 곤경에 처한 펭귄 가족의 이야기로, 아빠 펭귄이 밤을 틈타 공장으로 몰래 들어가 일을 하는 내용이다.
또한 최우수상은 ‘환상통’을 제작한 충남 장항고의 김가람 감독이, 우수상은 ‘나비효과’를 만든 완주 한별고 배초린 감독이 각각 수상했다.
‘환상통’은 아버지의 죽음이 자신의 탓이라 생각하는 주인공이 집 앞에 찾아온 한 아이의 부탁을 들어주려 바람이 많은 곳으로 향하는 이야기다.
‘나비효과’는 환경을 지키는 일을 하지 않으면 시간이 제대로 가지 않는 내용을 담았다.
이밖에도 무주 적상중 조수아 감독(과자공주)과 완주 삼우중 김현중 감독(무지개), 완주 삼우중, 김정은 감독(일상), 완주 가천초 남궁민 감독(하지 말아야 할 것들), 완주 한별고 배솔비 감독(MZ세대의 스트레스 탐구생활), 완주 봉서중 이하람 감독(핵오염수 전 세계 바다로 퍼지다), 남원 국악예술고 김예린 감독(우울의 형상), 경기 한국애니고 이가온·김서연·박서영·이서진 감독(방과후 1교시) 등이 각각 특별상을 받았다.
곽효민 문화콘텐츠연구소 시네숲 대표는 “완주군 아동권리영화제는 아동청소년이 자신의 권리를 직접 기획·제작하는 전국 유일한 아동친화도시 영화제다”며 “영화제를 통해 아동권리 인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동권리영화제는 아동친화도시 완주군이 유엔아동권리협약 제13조 표현의 자유에 따라 아동청소년에게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문제를 영화로 제작하는 군의 특화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