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생활문화센터(센터장 김영미)는 지난 13일 센터 2층 강당에서 ‘가을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센터 수강생들이 올 한 해 동안 수업에 참여하면서 갈고 닦은 실력을 가족과 주민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로 꾸며졌다.
센터에 따르면 동상면 주민들은 가을이 되면 지역적인 특성상 감 수확 등으로 매우 분주해 문화생활을 누릴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
이에 수강생들이 그동안 짬을 내어 혹은 일과를 마치고 문화센터에 열심히 배운 솜씨를 주민들 앞에서 발표하고, 함께 소통하면서 친목을 돈독히 다지기 위한 자리를 마련한 것.
발표회는 조연재 강사와 3명으로 구성된 고고장구팀이 신명나는 공연으로 무대의 막을 올렸고, 이어 이창녕 교수가 이끄는 색소폰 팀의 공연이 가을밤을 아름다운 선율로 짙게 물들였다.
특히 색소폰팀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80대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12명으로 구성돼 동상생활문화센터의 마스코트이자, 자랑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날 김영미 관장은 수강생들과 발표자 등 참석자 모두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간단한 간식과 다과를 손수 준비했고, 베고니아와 포인테시아 화분도 선물하며 훈훈한 감동을 줬다.
김영미 관장은 “이번 행사는 지리적으로 문화적 혜택을 받기 어려운 동상면 주민들을 격려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앞으로 동상생활문화센터가 지역민들의 문화 사랑방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회는 참석 회원들과 노래와 박수로 하나 된 가수 조수현씨의 축하공연을 끝으로 마무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