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의회 서남용 의장은 지난 달 25일 김규성 의원, 권요안 도의원, 전북도청 관계자 등과 함께 대둔산 동학항전지에 대한 현장방문을 실시했다.
이번 현장방문은 권요안 도의원의 사업 제안에 따라 동학항전지 중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항쟁했던 곳으로 알려진 대둔산 정상 부근에 위치한 동학항전지를 관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쉼터, 탐방로 등의 조성에 앞서 점검 차 이뤄진 것.
이곳은 동학농민군의 결사항전 장소인 대둔산 마천대 바로 아래에 위치해 천혜의 요새처럼 일반인의 접근성이 매우 힘들고 위험해 인근에서 전망대 설치가 요구되고 있다.
권요안 도의원은 “역사적인 동학농민군의 항쟁지인 대둔산에 전망대를 설치해 동학정신을 기념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며 “이를 위해 내년도 도비와 군비를 세워 역사적 기념지로 관광객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계획 중이다”고 말했다.
서남용 의장은 “전라북도에 동학운동 관련 유적지가 많으나, 이곳 대둔산 항전지는 최후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동학군들의 의지가 남아있는 곳으로 매우 뜻 깊은 곳”이라며 “전라북도와 함께 동학운동의 성역으로 재탄생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동학운동은 조선 고종31년(1894)에 동학교도 전봉준이 중심이 되어 일으킨 반봉건·반외세 운동으로, 1894년 3월 봉건개혁을 위한 1차 봉기, 같은 해 9월 삼례에서 일제의 침략으로부터 국권을 수호하기 위한 2차 봉기한 항일무장투쟁 운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