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완주문화예술제’가 지난 20일과 21일, 양일간 복합문화지구 누에 일원에서 성대하게 펼쳐졌다.
‘예술로 충전’을 주제로, 완주문화예술제추진위원회(위원장 전일환)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기존 예술제를 대폭 확대해 공연, 전시, 버스킹, 체험 등 20여개 프로그램에 총 240여 명의 문화예술인들이 출연, 다채로운 예술의 즐거움, 가을날의 특별한 추억을 주민들에게 선사했다.
참고로, 완주문화예술제추진위원회는 완주예총을 비롯해 완주문화재단, 완주생활문화동호회, 완주문화원, 완주문화도시지원센터, 완주향토예술문화회관, 복합문화지구 누에 사업단 등 지역 문화예술기관·단체 7곳이 참여해 만든 조직이다.
먼저, 가을의 정취를 듬뿍 느낄 수 있는 복합문화지구 누에 잔디마당에서는 조명으로 물든 편백나무 밑에서 8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첫날인 20일 오후 6시부터 개막식을 알리는 취타대 행렬이 이어져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개막 축하공연으로 완주연극협회 대표작이자, 노년의 삶도 가치가 있음을 보여주는 연극‘고물은 없다’가 무대에 올라 진한 감동을 선물했다.
다음 날인 21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완주음악협회·국악협회·연예예술인협회·사진협회 등 완주예총 산하 단체를 비롯, 완주생문동과 청년퍼포먼스그룹‘업스’등이 출연해 클래식과 판소리, 성악, 오케스트라, 마술, 빅밴드, 트롯가요, 난타, 댄스퍼포먼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분위기를 돋웠다.
또한 복합문화지구 누에 내‘실마리까페’에서는 완주생문동 음악인들이 만돌린, 세미콜론 통키타, 플로우 통키타 등 4회에 걸쳐 버스킹을 진행했는데, 매 공연 전, 함께하는 관객 가운데 40명에게 따뜻한 커피를 선물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자개공예, LED라이트공예, 닥섬유, 키링방향제, 민화가방, 목공예, 색깔정원, 생강청담그기 등 군민들이 취향에 따라 선택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도 마련, 즐거움을 배가 시켰다.
이밖에도 누에아트홀 3전시실에서는 완주문화원이 기획한‘완주 옛지도전’이 열렸는데, 완주군 고지도 13점과 13개 읍면 근대지도 13점 등을 포함, 총 45점이 전시돼 이목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