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가까이 살며 악연(惡緣)이 있고, 옷소매 한번 스쳐도 좋은 인연(因緣) 있지요. 조심조심 완주군청 김사라 문화역사과장께 한 마디 제안합니다. 운주면장 재임 중 호평을 받았으며 관심 많았으니 ▲용계산성 발굴조사복원과 ▲안심사에서 옛 ‘숙정암’까지 오르는 길에 계단을 만들어 보세요. ▲유흥준은 ‘교수’에 ‘문화재청장’. 『문화재답사기』로 유명하지만 특히 문화재청장으로 더 잘 기억됩니다. 화산면 출신 박현수는 순창군 공원과장 시절 ‘용궐산’을 잘 꾸며 널리 알려졌습니다. 김사라 과장께서 결심하면 중앙의 ‘유흥준’ 씨나 지방 ‘박현수’를 능가할 인물로 보입니다. 일이야 어렵지요. 돈과 호응하는 상사 학계의 인식이 필요하나 유희태 군수는 ‘미래 행복도시’를 꿈꾸는 정치인입니다. 도시사람 도시 안에서만 서성이지 않으니 큰 숨 쉴 자리를 만들어 주세요. 안심사에서 출발, 약사암을 거쳐 얼마를 가면 숙정암 자리까지 흙 한 줌 없어 돌만 밟고 오르는 가파른 산길입니다. 길 없어 아는 사람 안내를 받아야 찾아갑니다. △우선 밧줄이라도 매놓고 △역사성·관광성을 따져 계단(階段)을 만듭시다. 능력과 기술 무서워요. 달의 극지까지 연착륙시키는 시대입니다. 신라 진흥왕순수비가 서울 종로구 구기동 북한산 비봉에 있는데, 대한민국 국보 제3호입니다. 사람 가서 볼 수 있도록 안내판과 길을 마련했습니다. △경기도 한강 가 애기봉(愛妓峰)은 장애인이 휠체어 타고 오를 수 있으며 전망대서 보면 3km 북한 땅이 손에 잡힐 듯합니다. 지금 복지는 먹여주고, 입혀주고, 구경시켜 주고, 놀려줘야 좋아합니다. △전주시는 견훤의 후백제 50년 역사를 정립하기 위해 이리파고 저리 뒤집니다. △견훤 금당리 용계원을 지날 때 용(龍)과 닭에 얽힌 얘기가 있고, 천등산(天燈山) 전설도 이래서 유명합니다. △9세기 신라가 백제를 쳐 이길적에 5만 병력이 용계성 앞을 지났습니다. 1960년대 말 나는 신라 장군 무덤으로 보이는 묘 벌초를 했습니다. 천등산 꼭대기 고무신 신고(아내와 함께) 올라갔습니다. 대둔산 최초 개척 당시 성심여고 곽규훈 교사와 마중물 노릇도 했습니다. 전북도청 김승대 박사와 숙정암 자리 바위 글씨를 만져봤습니다. 여기 오를 계단을 만들면 충청도 계룡시 등산객 많이 찾을 것이고 대둔산 앞뒤 균형발전의 명분도 환영받습니다. 울릉도 선인봉, 백록담, 백두산 천지 구경을 했습니다. 중간간부의 결단으로 어려운 일이 해결됩니다. 김사라 과장님! 업어다는 못 주나 자기 발로 걸어가게 해주는 게 공무원의 맛·멋 아닌가요? 문화역사의 보고입니다. 과장님의 손에 달렸습니다. 어서 거사합시다. ‘문화역사과 금(金)을 사라’ 멋진 이름입니다. “성경의 아브라함 그 ‘사라’ 아닌가요?” 고상합니다. 이 정보 관련부서에 넘겨줘도 좋습니다. 왜 석산일까요? 빙하시대 흘러내린 바위입니다. / 유하당(柳河堂) = 前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
최종편집: 2025-08-09 17: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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