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면 소재 연석산우송미술관(관장 문리)이 레지던스(6기) 미술가의 전시와 지역민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4일 동상면 신월리 자연의 모습을 전문 사진가와 지역민이 영상과 사진 30여점으로 담은 ‘동상영상Ⅳ-신월리 전시전’개막식이 열렸다.
이 전시는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의 ‘2023 창작공간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빼어난 자연풍광과 생태환경을 온전히 보전하고 있는 동상골의 생생한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담아 널리 알리고자 기획했다.
그동안 동상골 4개 리(사봉·대아·수만·신월)중 매년 한 곳씩 선정해, 그곳이 가진 아름다움을 집중 조명했다. 올해 마지막으로 신월리를 담은 것.
실제 밤티마을의 자연생태환경을 훼손할 수 있는 석산개발을 막기 위해 지역주민들의 뜨거운 성원으로 ‘2020 동상영상Ⅰ-사봉마을 여름전’을 연데 이어, 대아댐건설 100주년기념 ‘2021 동상영상Ⅱ-대아마을 4계전’을 개최했다.
이후 지난 해 위봉폭포 명승지 국가지정을 기념해 ‘2022 동상영상III -수만마을 4계전’을 연 바 있다.
초승달을 닮은 신월리는 ‘거인·원신·용연·구수·검태’마을로 이뤄져 있으며, 동상골의 유일한 동상초등학교가 있다. 대부분 산지이고, 험준한 암반이 많아 한국전쟁 당시에는 빨치산이 활동하기도 했다.
지금은 특수전교육단의 산악극복 훈련장이 있고, 용연천 상류 운장산계곡은 여름철 많은 피서객이 즐겨 찾는다.
오는 11월 3일까지 계속되는 ‘동상영상IV-신월리’는 우마레지던스 입주작가와 전문사진작가, 미술학도, 어린이, 공무원, 주민 등 30여점의 사진작품이 선보인다.
문리 미술관장은 “동상골의 사람, 산 물, 바람, 하늘을 더불어 나누길 기대한다”며 “전시회에 많은 관심과 관람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