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를 찾는 방문객 수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완주군은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데이터랩(Data Lab)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완주를 방문한 사람이 1263만1612명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8.8%가 오른 것으로, 전북 평균 증가율이 3.6%인 것을 감안해 볼 때 완주군이 전북의 방문객을 이끄는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눈여겨 볼 점은 1천만이 넘는 방문객은 전북지역 중 단 4곳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또한 데이터랩 분석 결과를 보면 대둔산을 가장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121계 계단이 아찔한 경사를 이루고 있는 삼선계단이 SNS에서 화제를 모으면서 많은 방문객을 유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완주군은 한국관광데이터랩의 통계를 기반으로, 보다 세밀한 관광객 유치전략을 세우겠다는 복안이다. ▲‘핫플’ 완주, 어디에 몰렸을까?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BTS가 찾아오고, SNS에 소양 오성한옥마을, 대둔산 삼선계단, 각종 맛 집들이 화제를 모으는 등 최근 완주군이 뜨거운 관광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데이터랩 분석 결과 숙박하는 비율도 2.6% 늘어 이제 잠시 거쳐 가는 관광지가 아닌 머무르는 곳으로 점점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 하다. 또한 방문객들이 가장 많이 찾은 곳은 100대 명산인 대둔산이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오성한옥마을, 고산자연휴양림, 모악산, 대아수목원 순으로 나타났다. 대둔산이 1위를 차지한 데에는 완주군이 올해 13년 만에 부활시킨 ‘대둔산축제’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는 점과 SNS에서 ‘삼선계단 인증샷’이 인기를 끈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둔산에 이어 2위에 오른 오성한옥마을은 BTS가 다녀간 이후 ‘핫 플레이스(hot place)’로 떠오른 곳이다. 그동안 ‘아는 사람만 아는’ 관광지였다면, 최근에는 SNS 인증을 위해 수많은 사람이 다녀가고 있다. 이외에 고산자연휴양림, 모악산, 대아수목원 역시 오랜 기간 동안 사랑받고 있는 완주군 스테디셀러 관광지다. ▲완주에서 여행의 진가를 맛보자 현재 완주군은 관광객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테마형 관광열차 유치, 삼례문화예술촌 권역 활성화, 주차장 확보, 축제 활성화, 교통 개선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시에 전북현대의 B팀이 홈구장을 완주공설운동장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스포츠 마케팅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실제 K4리그는 국내 4부 축구리그이자 세미프로 차상위 축구리그다. 때문에 전북현대 B팀의 경기가 열릴 때면 수준높은 경기를 보기 위해 축구팬은 물론 경기장이 가까운 탓에 지역주민들도 많이 찾고 있다. 또한, 군은 용진읍 운곡리에 종합스포츠타운을 조성 중이다. 국제규격에 맞는 테니스장은 이미 조성이 완료돼 국내·국제대회를 치르고 있으며, 인근 생활체육공원 축구장도 동호회 등에 개방돼 사용 중이다. 오는 10월 6일부터 8일까지 고산자연휴양림에서 열릴 제11회 ‘완주와일드&로컬푸드 축제’도 크게 주목받고 있다. 올해는 ‘더 와일드한 완주 더 로컬푸드한 완주’를 주제로, 와일드존, 파이어존, 워터존, 기타행사를 큰 주제로 나눠 와일드존에서는 트리클라이밍, 암벽클라이밍, 짚라인, 360도 하늘그네, 모래놀이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파이어존에서는 직접 잡은 물고기와 직접 캔 감자, 고구마, 옥수수를 구워 먹을 수 있고, 워터존에서는 워터볼과 패들보드 체험을 하는 등 자연 속에서 일상탈출의 자유를 만끽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한 상 크게 차렸다. ▲치밀한 관광객 유치전략 세운다 ‘한국관광데이터랩(Data Lab)’은 이동통신, 신용카드, 내비게이션, 관광통계, 조사연구 등 다양한 관광 빅데이터 및 융합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관광공사의 관광특화 빅데이터 플랫폼이다. 한국관광공사는 관광기업, 지자체, 업계, 학계 등 관광산업 이해관계자들이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인 관광정책 수립 및 관광 비즈니스를 수행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완주군은 한국관광데이터랩의 1200만 명 방문이 유효한 통계로 보고, 데이터를 토대로 좀 더 치밀한 관광객 유치 전략을 세울 계획이다. 물론 관광지식정보시스템이 무인계측기, 매표 등을 통해 집계하는 관광객 통계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다시 말하면 한국관광데이터랩이 무인계측기, 매표가 없는 방문객들도 집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방문자가 온전하게 관광을 위한 방문인지 등은 구분하기 힘들다. 이에 군은 방문객들이 완주의 어느 곳을 주로 방문하고, 어디에 소비를 하는지, 체류시간은 얼마나 되는지 등을 정밀하게 분석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관광지식정보시스템의 관광객 통계의 정확성도 높일 계획이다. 현재 군은 고산자연휴양림를 비롯 놀토피아, 대아수목원, 모악산도립공원, 삼례문화예술촌 등 17곳을 방문하는 관광객 수를 집계하고 있는데, 하반기에는 관광객이 많이 찾는 소양 오성한옥마을, 송광사, 상관 편백나무숲, 구이저수지 둘레길에도 무인계측기를 추가 설치해 더욱 정밀한 관광객 수를 파악할 예정이다. ======================================================================= “1200만 숫자, 굉장히 고무적” (미니 인터뷰 / 유희태 완주군수) ----------------------------------------------------------------------- 유희태 군수는 ‘1200만 명의 완주 방문’ 통계의 여세를 몰아 관광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완주는 지형 특성상 동서남북 권역별로 품고 있는 색깔이 다른 관광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관광자원을 활용, 관광개발사업이 현재 속도감 있게 추진 중이다. 삼례 우석대학교 본관 23층에 문화역사복합전시관, 남부권 구이저수지 주변에는 수상레저단지가, 북부권인 대아·동상호반도로에는 낭만쉼터와 포토존이 설치된다. 경천저수지 주변의 생태탐방로 조성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 군수는 “통계에서 1200만 명의 완주군 방문은 향후 완주군 관광사업을 기대케 하는 굉장히 고무적인 사건”이라며 “통계를 제대로 분석하여 관광객 유치전략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완주군 곳곳이 관광객 유치를 위해 변신 중”이라며 “추석연휴에 이어 완주와일드&로컬푸드 축제까지 가족과 함께 완주에서 추억도 쌓고, 즐거움을 만끽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종편집: 2025-08-09 18: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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