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회 전북도민체육대회가 지난 3일 막을 내린 가운데 완주군이 군부 1위를 달성했다.
하지만 당초 목표로 설정했던 종합 2위는 이루지 못해 아쉬움을 더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김제시 일원에서 임원 및 선수 1만여 명, 일반관중 1만5천 여명 등 총 2만5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눠 39개 종목(정식 37, 시범 2)을 놓고 시·군별 자웅을 가렸다.
완주군 선수단은 이번 체전에 학생부 84명, 일반성인부 선수 398명, 감독 및 코치 105명, 임원 120명 등 총 707명이 참가했다.
대회 결과, 풋살이 예상대로 1위를 기록, 전북 최강임을 입증했고, 검도 역시 올해 3연패를 달성해 효자종목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시범종목이었다가 올해 정식종목으로 승격된 파크골프에서도 1위를 차지해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했다.
또한 작년에 예선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신 야구는 절치부심 끝에 당당히 2위에 오르면서 내년 대회 정상을 향한 꿈을 꿀 수 있게 됐다.
중위권을 맴돌았던 마라톤 역시 2위를 기록, 군부 1위 달성에 힘을 보탰고, 단체줄넘기의 경우, 지난 해 예선 탈락하며 일찌감치 짐을 챙겨 쓸쓸히 돌아왔지만 올해는 3위에 입상, 환하게 미소 지으며 돌아왔다.
종목을 남녀로 분리해 집계한 결과도 나쁘지 않다. 여자 배구의 경우 2위, 여자 배드민턴(2부)도 준우승을 차지했고, 여자 고리걸기 종목은 3위를 기록했다.
남자 투호와 게이트볼 등 2종목에서도 각각 2위와 3위를 달성하는 등 예상치 못한 종목에서 선전하며 메달밭을 확장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종합 순위와 달리 금메달 수만 따지고 보면 14개 시·군 가운데 완주군이 전주시(12개), 군산시(5개)에 이어 3개로 3위에 해당된다.
하지만 이번 체전에서 금메달이 ‘떼어 놓은 당상’이었던 축구와 당구는 각각 3위와 5위에 머물러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외에도 완주군 선수단 가운데 그라운드골프 종목에 참가했던 오영환(94. 삼례읍)어르신은 이번 대회 최고령 선수로 참가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종준 완주군체육회장은 “목표했던 종합 2위 달성에 실패해 아쉽지만 안전사고 없이 대회를 마칠 수 있어 기쁘다”며 “대회를 준비하느라 애쓴 선수와 임원, 관광체육과 공무원, 그리고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유희태 군수님과 서남용 의장님을 비롯한 완주군의회 의원님들에게 깊은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서 내년 대회에서는 꼭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