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을 끌어온 비봉 돼지농장 사태가 완주군의 부지매입으로 최종 타결된 것을 축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지바이오 돼지농장 재가동을 반대하는 완주사람들(상임대표 여태권. 이하 이지반사)’은 지난 2일 비봉체육공원 내 게이트볼장에서 ‘비봉 돼지농장 완전해결 축하잔치’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유희태 군수, 안호영 국회의원, 서남용 의장을 비롯한 완주군의회 의원, 이지반사 회원, 지역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먼저 여태권 상임대표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내빈들의 축사와 집행위원단 인사, 이지반사 해단 선언 등 간단한 의례를 마친 뒤, 이지반사와 봉산리 5개 마을에서 준비한 음식을 나눴다.
이후 돼지농장 부지로 자리를 옮겨 풍물놀이와 함께 돈사 현장을 둘러보게 보는 것으로 잔치가 마무리됐다.
특히 ‘이지반사’는 이날부터 그동안의 상황전개와 대응활동을 정리한 ‘계란으로 바위를 깨다-비봉 돼지농장 재가동 저지 경과보고서’를 발간·배포했다.
한편 ‘이지반사’는 부여육종이 농장을 인수한 지난 2015년 5월 이후 재가동 추진에 맞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그 노력의 결과, 완주군과 부여육종이 올해 6월 16일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부여육종이 행정소송 상고를 취하함에 따라 재가동을 둘러싼 분쟁은 최종 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