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1년을 전후한 완주군은 지금 역대 최고의 발전적 호기를 맞고 있다. 기회를 잘 이용하면 비상의 날개 짓이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되레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 유희태 완주군수가 지난 1년 동안 수소특화 국가산단 유치 등 많은 ‘잭팟(jackpot)’을 터뜨렸음에도 긴장을 끈을 놓지 않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이유이다. ‘도약이냐? 도태냐?’의 절박한 순간에 완주군은 주뼛주뼛하지 않고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지금까지의 전북 1등이 아니라 ‘대한민국 1등 경제도시’와 ‘국내 행복지수 1위 도시’라는 더 큰 목표를 세우고 호흡을 가다듬고 있다. ■대도약의 골든타임 완주군은 민선 8기 출범 1년 동안 각 분야에서 변화와 혁신을 꾸준히 추구했다. 그동안 주민을 고통 속으로 몰아넣었던 각종 환경문제와 ‘헤어질 결심’을 독하게 하고, 주민과 소통하며 사업별로 해법을 찾아냈다. 기존의 환경문제와 관련한 갈등과 마찰은 이제 더 이상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우석대 본관 23층과 옥상을 이용해 ‘완주군 역사문화 전망대’를 조성하는 가칭 ‘더블유 스카이(W-SKY) 23 누리마루’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전망대는 올해 10월경에 완공될 예정이어서, 지자체와 대학이 손잡은 국내 최초이자 만경강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국내 최고의 랜드마크가 탄생할 전망이다. 이밖에 완주군과 전북도, 전주시 등의 상생협력 사업을 통해 그동안 꼬였던 현안의 실타래도 하나씩 풀어가고 있다. 3자간 상생협력은 그동안 여섯 차례의 협약식을 통해 14개 사업을 협력하기로 했다. ■대한민국 1등 경제도시 유희태 군수는 ‘경제군수’를 표방한다. 코로나19를 극복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심각한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가 민선 8기 2년차의 중대 과제라는 주장이다. 그래서 그는 수소특화 국가산단 선정, 기업투자 유치, 관광객 2.8배 급증, 인구의 세 자리 증가 등 ‘다이내믹(Dynamic) 완주’를 1등 경제도시로 육성하겠다며 야심 찬 포효에 나선다. 올 3월 국토부의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에 ‘수소특화 국가산단’ 50만평이 선정돼 향후 2,562억 원의 막대한 투자가 이뤄진다. 국가산단 선정은 1935년 전주시에서 완주군이 분리된 이후 80여 년 만에 처음 있는 사건이다. 작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썰렁했던 테크노밸리 제2산단은 기업투자 협약이 불을 뿜으며 연내 100% 분양을 기대할 수 있을 정도이다. 완주군은 ‘기업은행 완주산단지점’을 유치 확정한 데 이어 ‘전북신용보증재단 완주지점’을 끌어오기 위해 협의 중에 있는 등 금융기반도 확충해 나가고 있다. 삼봉 웰링시티와 용진 운곡지구 등의 아파트 현장엔 입주민들의 꿈과 희망이 부풀어간다. 청년들은 지난 11개월 동안 1,300명가량 불어났고, 전체 인구는 무려 4,000여 명 급증했다. 이런 호재를 씨줄과 날줄로 엮어 완주만의 ‘초격차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한민국 1등 경제도시 완주’를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각오이다. ■행복지수 1위 완주 완주군은 행복한 도시이다. 기업이 몰리고, 관광객이 급증하며, 사람이 되돌아오는, 이른바 ‘기·관·사 급증’ 효과가 이를 말해준다. 행복하지 않다면 사람과 관광객이 몰릴 수 없다. 완주의 목표는 이제 전북 1위가 아닌 ‘국내 행복지수 1위 도시’이다. 이를 위해 각 분야에서 차별화되고 경쟁력 있는 정책이 추진된다. 전국 제일의 도농(都農) 복합 행복도시를 건설하고 저출산·고령화 대응 등 모두가 누리는 포용 복지 도시, 미래를 선도하는 일류 교육 도시, 농업농촌 경쟁력 1등 도시, 청년이 미래를 꿈꾸는 희망도시를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정주 인프라를 강화하고, 복지와 교육, 농업, 청년 등 각 분야에서 전국에서 가장 앞서가는 경쟁력 있는 도시로 만들면 군민의 행복지수가 올라갈 것이라는 생각이다. 일자리도 늘려 군민의 행복수준을 높여줄 예정이다. 우선 당장 올해 매출 1조 원을 바라보는 로젠택배는 ‘테크노밸리 제2산단’에 1,083억 원을 투자하고 오는 2026년에 본사를 옮길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사무·영업직 등 상시고용 인원 200여 명에, 창고와 터미널 운영을 위한 간접고용 9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전북 4대 도시 도약 완주군은 전북 4대 도시 도약의 ‘골든타임(golden-time)’을 맞고 있다. 완주군이 발전적 호기를 이용해 제2의 부흥기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정주여건 개선과 도심형 인프라 구축, 지역별 특화 개발을 통한 읍면 균형발전 등이 필요하다. 완주군은 이를 위해 삼봉 1·2지구는 물론 미니복합타운 등 1만3,00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도시재생과 농촌중심지 활성화, 기초생활거검 조성 등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정책도 강화할 예정이다. 도심형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는 삼봉도서관과 어린이체육관, 반다비체육관, 공영주차장 등 생활 SOC를 확충할 계획이다. 삼례와 봉동을 도시중심권역으로 개발하고, 용진과 이서는 행정과 공공서비스권역으로, 소양과 상관·구이는 전원 여가생활권역, 고산과 비봉·운주·화산·동상·경천 등은 농촌·생태체험권역으로 각각 개발하는, 이른바 읍면 균형발전 전략도 적극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전문가들은 “역사적인 변곡점에서 지역민들의 역량을 결집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며 “각계에서도 대승적 차원의 협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제군수 유희태의 기업유치 일화 ----------------------------------------------------------------------- 유희태 완주군수는 지역에서 ‘경제군수’로 통한다. 그와 만난 사람들은 “조금 전에도 기업인을 만나고 왔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그만큼 기업유치에 열을 올리는 까닭이다. 사실 유 군수는 집무실 한쪽에 테크노밸리 제2산단 분양 지도를 놓고 기업인이나 외부 고위직 인사가 방문할 때마다 산단 분양 세일즈에 나선다. 심지어 언론인과의 대화에서도 “기업하기 좋은 완주군의 상황을 잘 전달해 달라”며 산단 홍보에 집중해 “역시, 경제군수!”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유 군수가 국내 8,500여 개의 영업소를 구축한 택배업계 4위의 로젠(주) 본사를 유치하기 위해 수도권의 회사를 두 차례나 직접 찾아가 담판을 지었던 후일담은 잘 알려지지 않은 일화이다. 글로벌 자동차부품 제조회사를 끌어오기 위해 타 지역까지 서둘러 원정을 가서 설득전을 펼치기도 했다. 유 군수는 “기업 유치야 말로 투자와 고용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특효 처방전”이라며 “행정적 지원 의지와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 기업 친화적인 분위기 등을 보여주는 등 정성을 기울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 군수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역경제와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주름살이 깊게 페인 상태”라며 “우선 당장 경제를 살리는 일이 화급을 다투는 만큼 민선 8기 2년차에도 경제 활성화에 올인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종편집: 2025-08-09 18:2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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