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농협(조합장 손병철)은 지난 달 16일 완주 친환경 로컬푸드 생산자 단체와 함께 오후 4시부터 오후 7시까지 3시간 동안 친환경농업 활성화와 제로웨이스트 소비확산을 위해 ‘지역 친환경 농산물 무포장 행사’를 열었다. 사전예약을 통한 구매와 현장판매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지역민들과 고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으며, 특히 장바구니와 물품을 담아갈 수 있는 용기를 스스로 준비하는 등 환경을 생각하는 뜻 깊은 행사가 평가 받았다.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제9조에 따르면 제조자와 판매자는 포장폐기물의 발생을 억제하고, 재활용 촉진을 위해 포장재질과 포장방법에 관한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로컬푸드직매장 등에서는 재질이 표기돼 있지 않은 비닐포장, 개별포장과 과대포장 등 포장기준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손병철 고산농협 조합장은“지난 10년간 로컬푸드 시스템이 기존유통에 편입되기 위해 소포장 판매에 집중했으나 많은 폐기물을 양산하고 소포장 작업은 농가 인력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무포장 장보기의 지속 확산으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환경보전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