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완주군의회(의장 서남용)가 개원 1주년을 앞두고 있다. 완주군의회는 지난 해 7월 1일, 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한 후, 나흘 뒤인 5일, 개원식을 갖고, 힘찬 항해를 시작했다.
서남용 의장을 필두로 제9대 전반기 완주군의회는 10여 년간 내걸었던 캐치플레이를 ‘군민과 소통하는 의회, 더불어 발전하는 완주’로 바꾸고,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정책지원관 제도’를 도입하고, 적극 활용한 의정활동은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집행부에 대한 ‘건강한 견제’와 ‘대안제시’를 통해 많은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개원 후 1년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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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민의 ‘어벤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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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6월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완주군의회에 입성한 의원은 초선 7명, 재선 3명, 3선 1명 등 총 11명. 군민들로부터 부름을 받은 제9대 완주군의회는 지난 해 7월 1일, 힘찬 첫 걸음을 내디뎠다.
개원 전, 의장자리를 놓고, 진통이 예상될 것이라 여론이 많았다. 하지만 여론의 예상을 깨고 3선 서남용 의원과 재선인 이경애 의원이 만장일치로 각각 의장과 부의장에 선출됐다.
또한 각 상임위원회도 성중기 의원(운영위원장)과 심부건 의원(자치행정위원장), 유이수 의원(산업건설위원장) 등 3명의 초선 의원을 선임하는 등 양보와 배려가 돋보인 전반기 원구성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재선인 유의식·김재천 의원은 평의원으로 한걸음 물러나 그간 쌓은 경험을 초선 위원장에게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고, 공직자 출신인 이순덕 의원은 여성 등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 대변자로, 최광호 의원은 청년정책의 대표 주자로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와함께 이주갑 의원은 지역 민원의 해결사로, 김규성 의원은 농업·농촌의 발전을 이끌 적임자를 자처하는 등 제9대 완주군의회는 ‘군민들의 어벤져스’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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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자유발언 등을 통한 정책제안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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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부터 3선까지 완주군의회 의원들은 그간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했다. 먼저, 개원식과 함께 첫 임시회(제269회)를 개회했을 당시, 완주군 현안에 대해 무려 7건의 5분 자유발언을 쏟아냈다.
이후에도 매 회기마다 다양한 주제로, 3~4건 이상의 5분 자유발언을 해 이목을 끌었다. 참고로, 최근 제277회 제1차 정례회까지 5분 자유발언은 43건, 건의안 11건, 결의안 5건, 군정질문 2건 이다.
특히 5분 자유발언에서는 지역의 현안사업을 비롯해 완주군에 새롭게 도입해야 할 정책을 적극적으로 개진하는 한편, 제안한 사업들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를 통해 관련 조례안을 제정하기도 했다.
또한 전반기 의회는 의원발의 조례안 64건, 규칙안 1건 등 폭넓은 분야의 입법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조례안 제·개정을 위해 관련 부서 및 단체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한편, 다양한 현장방문을 통해 조례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와함께 집행부가 제출한 조례안 42건, 도의안 45건, 의견청취안 2건, 계획안 12건, 예산안 10건 등 총 111개 안건과 지난 1년간 의원발의 안건을 포함해 총 237개 안건을 처리했다.
이처럼 지난 1년 간 완주군의회는 입법 활동에 충실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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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과 함께 의회 만들기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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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의회는 주민의 대변인이자 대의자로, 완주군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노력해왔다.
실제 현안사업에 대한 대안을 마련코자 주민들과의 간담회는 물론 관련기관과의 간담회, 관련부서와 간담회를 수시로 열고, 주민들과 소통했다.
특히, 상관면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를 반대하는 주민들과 간담회를 열고, 의견 수렴을 넘어 결의문을 채택해 해당기관에 송부한데 이어 전북환경청을 수차례 방문, 완주군민 전체가 반대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그 결과, 전북지방환경청에서는 의료폐기물소각장 사업에 대한 신청서를 4차례에 걸쳐 반려했다. 물론 최종 결정이 난 것은 아니지만 의원들이 “주민들이 반대하는 사업은 절대 진행 될 수 없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의회는 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완주사무소 개소를 위해 건의문을 발의하고, 국회를 찾아 해당 상임위 의원들과 면담을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간담회를 개최해 필요성을 강조한 결과, 완주농업기술센터 내에 농업경영체 민원센터 개소로 이어졌다.
특히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완주사무소 개소 관련 건의문은 제9대 완주군의회의 첫 번째 건의문으로, 1년이 채 되지 않아 얻은 작은 결실로 기록됐다.
이밖에도 정책제안을 위한 5분 자유발언과 제도개선 등을 위해 채택한 건의문과 결의문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갖고, 진행상황을 점검하면서 완주군민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항을 관철시켜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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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답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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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의회 11명의 의원들은 1년 동안 모든 정책제안 전 단계로, 주민들의 의견수렴 절차를 밟아왔다.
그리고 주민들의 모아진 의견을 정책에 반영시키기 위해 현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의원들은 문제의 현장을 돌아보고, 해결방안을 위해 전국지자체의 우수사례를 찾아 다녔다. 그런 다음 완주군과 비슷한 여건의 지자체 현장을 보며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고질적인 악취민원 해결을 위해 정읍, 논산 등의 처리·에너지화 시설을 두루 방문한 뒤, 우리 군에 적용하기 좋은 사례를 찾아 직접 주민들과 함께 현장을 둘러보는 등 탁상행정이 아닌 살아있는 현장중심의 민원해결에 앞장섰다.
또한 농번기 부족한 일손을 대체하기 위한 계절근로자제도에 관심을 기울였다. 실제 의원들은 현장을 찾아 운영현황을 살피고, 직접 필리핀을 방문, 일로일로 주 미나시와 협약을 체결한 뒤, 직접 계절근로자를 면접하고, 입국시켜 농가의 일손을 돕도록 했다.
아직 진행 중인 사업들이 많지만, 주민들이 원한다면 직접현장을 찾아가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의원들의 강한 신념으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의회는 크고, 작은 민원현장을 돌며, 민원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고, 완주군 내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해 명장들을 한자리에 모아 상생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혼자 힘으로 할 수 없는 일들은 관련기관의 문을 두드리고, 전문가들의 조언을 경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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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모임구성을 통한 정책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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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개원과 동시에 연구모임을 조직할 예정이었으나, 의회사무국에서 마련한 각종 교육과 연수프로그램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다 보니 미뤄졌다.
최근 의회는 교육과 연수, 연찬회 등을 통해 완주군에 필요한 현안을 놓고 머리를 맞대고, 민간위탁 사무연구회와 공영제 마을버스의 효율적 운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연구회를 발족,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먼저, ‘민간위탁 사무 연구회’는 완주군의 민간위탁 사무에 대한 전문적인 문제점을 찾아 향후 관리 및 개선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또한, ‘완주군 공영제 마을버스, 효율적 운행 방안 연구회’는 완주군의 대중교통 현황 및 실태를 면밀히 분석하고, 단계별 지간선제 운영 실태를 분석해 문제점을 찾아 보완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연구회와는 별도로 의원별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각종현안에 대해 연구하고, 정책지원관을 적극 활용, 다양한 정책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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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인터뷰 / 서남용 전반기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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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1주년을 맞는 소회
=제9대 완주군의회가 개원한지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는 게 믿기 않을 정도로 정말 빠르게 시간이 흘러지나 갔습니다. 특히, 지난 1년은 코로나19로 어려웠던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온 것으로 기억됩니다. 비대면 상황 때문에 주민과의 소통이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지만, 이제는 긴 터널을 지나 더 많은 주민들을 만나 의견을 듣게 되니 일분일초가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무엇보다 “군민들을 위해 우리 의회가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 다시금 되돌아보는 1년이었습니다.
▲남은 1년 임기 계획
=전반기 지난 1년은 주민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이제 남은 1년은 호흡을 가다듬고, 속도를 늦추면서 주민과 더욱 소통하는 의회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두 차례의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느낀 것이 매우 많은데요. 특히 지금, 완주군에 가장 필요한 것이 소통이라는 것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동안의 의정활동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을 소통이라 꼽았지만, 앞으로 완주군의 발전을 위해 더 많은 소통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우선 집행부와 부족한 소통의 창을 열기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결국 의회는 주민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그 내용을 토대로 다시 집행부와 끊임없이 소통해야 하는 중간자적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흔히 의회와 집행부를 수레의 두 바퀴에 비교하는데요. 수레 위에는 주민들이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가 인식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완주군민의 더 나은 삶이라는 목표, 그리고 우리 완주군민의 행복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야 하는 과정에서 두 바퀴가 흔들린다면 결코 목적지에 다다를 수 없습니다.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
=앞서 말씀드렸듯이 우리 완주군의회는 지난 1년 간 주민만을 바라보며 열심히 달려 왔습니다.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주민들의 편에서 주민들을 위한 정책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남은 시간 더 많이 듣고, 더 많이 소통하는 완주군의회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아직 해결하지 못한 각종 현안에 대해 주민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주민이 원하는 행복도시 완주를 만들 수 있도록 분신쇄골(粉身碎骨)하겠습니다. 항상 완주군의회를 믿고 지지해 주시는 많은 군민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가정과 사업장, 그리고 직장 위에 행운과 축복이 가득 넘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