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완주 출신 축구 선수들이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에서 맹활약해 주목을 받고 있다. 먼저, 비봉면에 축구 국가대표 선수가 탄생해 화제다. 주인공은 독일 분데스리가 브레멘소속 수비수로 뛰고 있는 박규현(22)선수로, 비봉면에 주소를 두고 있다. 박규현은 울산 현대 유소년 팀 산하의 현대고등학교 출신으로, U-17, U-20, U-23 대표팀을 두루 거친 수비수로, 센터백과 풀백을 오갈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지난 2019년 여름, 독일 분데스리가 ‘베르더 브레멘’으로 임대 이적한 뒤, 2년 뒤인 2021년 7월에 베르더 브레멘 II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7월에는 SG 디나모 드레스덴으로 임대됐다. 그리고 지난 12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성인대표팀에 발탁, 6월 A매치 경기를 위한 첫 소집 훈련에 참여했고, 16일 페루와의 친선경기에서 이기제의 교체선수로 투입돼 대표팀 첫 경기를 치렀다. 그의 외할아버지인 김종덕(76)씨에 따르면 박규현은 외가를 자주 드나들며 성장했으며, 지난 2019년부터 천호마을에 주소를 두고 해외생활 중 귀국할 때마다 비봉면을 자주 찾고 있다. 외할아버지 김씨는 “손자가 국가대표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비봉면과 완주군민의 자긍심을 높여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형숙 비봉면장은 “비봉면이 비봉포란(飛鳳抱卵)의 지세가 있는 명당이라 그런지 인물들이 많이 난다”며 “박규현 선수의 축구국가대표 발탁을 축하하고 멋진 모습 보여주기를 비봉면민들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박규현과 함께 최근 이목을 끄는 또 한명의 완주 출신 축구선수가 있다. FC서울소속 조영광(19)선수다. 그는 지난 달 20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2023 FIFA U-20 월드컵’에 당당히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 대한민국이 두 대회 연속 4강에 오르는 데 힘을 보탰다. 삼례에서 제과점(파리바게트)을 운영하는 조정훈(53)·이한나(50)부부의 2남 1녀 중 차남인 조 군은 7살 때, 처음 축구화를 신었다. 이후 K리그 최강 전북현대 유소년 보급반 테스트에 통과돼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축구를 시작하게 됐다. 이어 전북현대 산하 유소년팀인 금산중(U-15)에서 공격수로 활약했다. 특히 2018년, 그의 활약은 대단했다. 실제 금산중이 전북축구협회장배 축구대회 우승과 함께 2019년 전국소년체전 선발권을 획득하는데 큰 몫을 했고, 득점상까지 거머쥐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뿐만 아니다. 그해 1월 오랜 역사와 권위를 가진 금석배 전국학생 축구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으며, 8월 세계 축구 유망주들의 축제인 ‘2018 제주 국제 유스 축구대회’에도 출전, 스페인 명문 레알 베티스를 2:1로 꺾고, 전북현대 U-15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무엇보다 2학년임에도 불구하고, 형인 3학년 선수들과 함께 선발로 출전해, 출중한 기량을 인정받았다. 조 군의 강점은 타고난 근성과 강한 정신력, 그리고 빠른 스피드와 드리볼 능력에다 인성까지 갖췄다. 무엇보다 수비수이면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자주 보여 주다보니 멀티자원으로 감독들에게 늘 눈도장을 받았고, 연령별 국가대표에 빠짐없이 이름을 올렸다. 그는 금산중에서 보인중학교로 전학한 뒤, 이후 보인고등학교에서 축구를 계속 이어갔다. 보인고 시절에도 다부진 체격에다 밸런스, 빠른 스피드 등을 활용, 윙포워드와 풀백 모두 소화하는 멀티플레이어로 맹활약했다. 이후 올해 1월 K리그 인기구단인 FC서울에 수비 핵심자원으로 영입됐다. 특히, 그는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월드컵 대표팀에 발탁돼, 조별예선부터 토너먼트까지 꾸준히 출전해 대한민국의 두 대회 연속 4강 신화를 쓰는데 공을 세웠다.
최종편집: 2025-06-24 09: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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