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내가 산 반찬(안주)과 마시는데 6,000원 너무 비싸 술맛 안 나네요. 그러나 아무리 화나도 말·글 바로 써야 합니다. △‘소주’를 한자로 ‘燒酒’·‘燒酎’인데 ‘燒酒’는→한국 표기요, ‘燒酎’는 일본식입니다. 일본이 ‘동해’를 일본해라 하는데 따르렵니까? 술에 취해도 정신 놓아선 아니 되지요. △‘보복’은→‘당한만큼 갚아준다.’입니다. 야당에서 여당더러 ‘니들 보복정치 하냐?’ 이러면 아니 됩니다. ‘니들이 당한 만큼 앙갚음하느냐?’ 이 말이기 때문이지요. △세배(歲拜)는 세계문화유산에 기록되고 우리가 지켜나가야 할 소중한 최고 문화입니다. ‘설날 외양간 소도 세배한다.’ 이 말은 사람마다 세배하니, 소도 따라한다는 뜻이지요. 설날과 세배는 하나 되는 날입니다. 세배에 ‘덕담(德談)’ 따르고 존경·화해·용서·이해·다짐·손잡음의 자리입니다. 모두 다 잊고 새 출발을 하자(送舊迎新)는 ‘전환을 의미’합니다. 또한 변함없는 관계유지를 다짐하는 풍습이지요. 한 잔 술이 오고가는 동안 만사 털어버리는 홀가분한 만남입니다. △이불 깔고 잡니까? 요는 깔되 이불은 덮기만 해야 합니다. △농촌(고향) 떠났다가 그 촌으로 다시 돌아오면 ‘환농(還農)’이라 해야 맞습니다. ‘그 친구 안보여. 아! 귀농(歸農)했어. 자기 살던 농촌으로 돌아갔당게’ 이래서 구분돼야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에 갔습니다. 한국에 돌아오면 귀국(歸國)입니까? 환국(還國)입니까? 일본 편에선 귀국, 우리국민으로서는 환국이 옳습니다. 젊은 기자나 대변인·관료의 언어실력이 문제입니다. △영광(榮光)과 광영(光榮) 같은 말이지요. 다만 귀인이 오셔서 우리 집안의 ‘광영(光榮)’입니다. 빛과 꽃에서 빛이 더 소중하므로 ‘빛납니다.’가 훨씬 듣기 좋습니다. 썩었다↔상했다 어감 다릅니다. △만경강 중류에 습지가 있고… 근래 생긴 것 아니라 오래 전부터의 습지입니다. 젊은 층이나 공무원들이 ‘신천습지(新川濕地)’라 하는데→예전부터 써 오기 한자로 ‘침천습지(沈川濕地)’가 맞습니다. 여기 ‘沈’을 성(姓)자로 읽을 땐 ‘심’이지요. 만경강 둑에 ‘沈川取水門’이 있고 이를 침천·심천 하다가 어느 날 펼침막에 ‘신천습지’라 써들고 나와 사진 찍어 돌리니 허허 금방 ‘침천’이→‘신천’으로 둔갑해버렸습니다. 왜 침천(沈川)이냐고요? 지형대로 냇바닥이 깊이 가라앉아 물이 고여 있어 ‘가라앉을 침(沈)’을 쓴 것입니다. 이상할 것도 없는데 ‘침’→‘심’→‘신’까지 와버렸습니다. △‘柳氏’를 류씨·유씨 이렇게 적는데 잘못하면 여권(旅券) 아니 나올 수 있습니다. 유희태 완주군수 ‘유희태’로 꾸준히 써오므로 별 탈 없을 것입니다. △동상면(東上面) 별칭으로 ‘동상이몽’이라 하는데 나쁜 말 ‘同床異夢’에 익숙한 군민들마다 거슬리게 들리니 어서 서둘러 거둬들여야 합니다. ‘萬頃江’을 ‘부자 되는 강, 조(兆)를 훨씬 넘는 萬京 강’을 만듭시다. / 유하당(柳河堂) = 前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
최종편집: 2025-06-24 03:59:28
최신뉴스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네이버블로그URL복사
오늘 주간 월간
제호 : 완주전주신문본사 :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봉동읍 봉동동서로 48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전라북도, 다01289 등록(발행)일자 : 신문:2012.5.16.
발행인 : 김학백 편집인 : 원제연 청소년보호책임자 : 원제연청탁방지담당관 : 원제연(010-5655-2350)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김학백
Tel : 063-263-3338e-mail : wjgm@hanmail.net
Copyright 완주전주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