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완주경찰서장이 이달 16일자로 ‘취임 100일’을 맞았다.
이 서장은 지난 1990년 공채 165기로 경찰에 입문한 뒤, 2019년 도내에서는 여성으로서 첫 총경 승진을 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후 임실서장, 전북청 청문감사관 등을 거쳐 지난 2월 6일자로 제31대 완주경찰서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취임 이후 ‘완주군민의 안전이 최우선적인 소명’임을 강조하며 ‘주민과 함께하는 따뜻하고, 믿음직한 경찰 구현’을 목표로 주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치안활동을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소통·화합의 직장분위기 속에서 주민 친화적인 정책을 바탕으로 치안확립은 물론 주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호평을 얻고 있다.
최근 이인영 서장을 만나 그간의 활동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인터뷰를 나눴다.
▲독자와 주민들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완주군민 그리고 완주전주신문 독자여러분! 완주경찰서장 이인영입니다. 먼저 이렇게 지면으로 나마 군민들에게 인사드릴 수 있게 돼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엊그제 취임한 것 같은데 벌써 100일이 지났는데요. 전북은 물론 전국 지자체 가운데 인구 증가나 지역발전 등 모든 면에서 앞서가고, 주목을 받고 있는 완주군에서 일할 수 있게 됨을 자부심으로 여기고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취임 후 그간의 활동에 대해 소개해 주시죠.
“먼저, 주민 안전을 확보키 위해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범죄예방 분야의 의견을 수렴·개선하는 문제 지향적 경찰 활동을 전개하는데 주력했습니다. 우선 범죄 우려 지역인 우석대 원룸밀집지역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완주군 공원화장실 12개소에 양방향 비상벨 90대를 설치했습니다. 그리고 구이면 ‘별따는 마을’에도 CCTV 3대를 설치하는 등 거주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특히 최근 빈번히 발생하는 편의점 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키 위해 완주군 내 모든 편의점(80개소)을 대상으로 방범진단을 실시하는 등 자치경찰 고도화 시점에서 주민들과 지역 문제점 공유로 범죄예방에 대한 관심도 제고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왔습니다.”
▲최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범죄가 늘고 있는데요.
“네. 그래서 우리 완주서는 학교 주변 치안불안 요소 점검·개선 등 선제적 예방을 위해 주요 범죄분석 프로그램을 활용한 112신고 다발지역·시간 등을 분석해 관내 52개 학교 치안 사각지대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적외선탐지장비 등을 활용해 교내 불법카메라 설치 여부를 집중 점검하여 불법촬영에 대한 선제적 예방 및 위험환경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마약범죄와 술·음료에 마약류 등을 몰래 넣어 성범죄로 이어지는 사건이 이슈화됨에 따라 학교 홈페이지나 SNS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주요 예방방법 및 대처요령 등을 홍보하고, ‘마약류 이용 성범죄’공동 대응을 위해 해바라기센터, 성폭력상담소, 1366 등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피해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청소년 범죄, 학교폭력 등 아동·청소년이 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상담해주는 ‘반창고 프로젝트’를 자체 특수시책으로 시행하고 있는데요. 구체적으로 범죄예방 교육 및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을 할 때 마다 ‘반창고’리플릿을 배부하고, 관내 중학교 13개교 출입구에 배너를 비치하거나 청소년 출입이 많은 스터디카페에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PC방 모니터에 스크린 팝업 송출 등 종합적인 예방활동을 전개 중입니다.”
▲어르신과 어린이 등 교통약자에 대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활동은 어떻게 추진하는지요.
“매스컴을 통해 안타깝게 목숨을 잃는 어린이들을 보면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그래서 더욱더 교통약자의 안전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왔습니다. 우선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초등학교 앞에서 교통안전캠페인에 참여하고 있고, 어린이가 안전한 통학로를 확보하기 위해 어린이 보호구역 일제점검을 통해 15개소 차선에 재도색을 함으로써 어린이 보호구역 시야를 확보했습니다. 또한, 어린이 통학버스 운전자 90여명을 대상으로 개정 도로교통법 주요사항인 교차로 우회전 통행방법 등의 교육을 실시했고, 완주군·완주교육청·교통안전공단과 합동으로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통학버스 운영 학원 및 교습소 26개원 총 29대 단속을 실시하는 등 어린이 교통 안전 확보에 주력해왔습니다. 이달에는 어르신이 안전한 교통문화조성을 위해 (사)대한노인회 완주군지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마약 범죄와 전화금융사기 피해도 계속 늘고 있는데요.
“네. 지속적인 예방 활동에도 불구하고, 전화금융사기 피해가 줄지 않고 있습니다. 점점 지능화·고도화되기 때문인데요. 이에 우리 완주서는 중단 없는 예방 활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면 편취형 사기 발생률의 증가와 최근 고수익 현금수거 알바에 현혹된 젊은 층이 범죄에 연루되고 있어 현수막, 전단지, 금융기관용 스티커, 유관기관 전광판 및 홈페이지 홍보, 스마트 버스정보 안내 단말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생활 속 깊숙이 파고들고 있는 마약 범죄에 대해 적극적인 단속과 더불어 마약의 무서움에 대한 경각심을 환기하여 마약 투약·중독을 미연에 방지하는 범국민적 예방 캠페인 ‘NO EXIT’에 적극 동참을 군민들에게 당부하고 있습니다. 현재 마약예방 웹툰, 카드뉴스 등을 제작하여 SNS에 게시하고, 캠페인에 활용하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마약 예방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이밖에 현재 추진하고 있는 정책을 소개해 주시죠.
“네. 범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외국인을 대상으로 범죄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완주군의 경우 결혼이주여성 및 유학생, 근로자 등 다양한 형태의 체류 외국인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이들이 한국 문화에 적응하여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외국인 마약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군청, 우석대학교 등 유관기관의 협조를 받아 ‘찾아가는 외국인 범죄예방교실’을 운영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교통범죄 예방과 한국생활 조기적응을 위한 운전면허교육, 외국인 밀집 지역 합동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체류 외국인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한국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치안 활동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끝으로 덧붙이고 싶은 말씀
“제가 취임사에서 ‘법집행은 무엇보다 엄중해야 하지만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서 군민들이 공감하는 따뜻한 완주 경찰이 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재임기간 동안 ‘주민과 함께하는 따뜻하고, 믿음직한 경찰 구현’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주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치안활동에 매진하겠습니다. 완주 군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