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수소특화 국가산단 선정’에 따른 주요 산단 간 연계 강화를 위한 4,000억 원대의 4차로 신설과 데이터 플랫폼 시장의 급성장에 대비한 ‘무정전 전원장치(UPS)’ 관련사업 유치에 적극 나섰다.
유희태 군수는 지난 1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내 국토부와 산업부, 환경부 등 3개 부처를 돌며 국도대체 우회도로(국대도) 4차로 신설, 대용량·고출력 UPS 위험성 평가 및 안전기술개발 사업 등 4개 사업의 내년도 국가예산 반영을 강력히 건의했다.
먼저 사업비 4,150억 원 규모의 ‘국대도 4차로 신설’은 수소특화 국가산단 선정 이후 지역현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 사업은 용진읍 운곡리에서 익산시 춘포면 창평리까지 12.3km구간에 대해 폭 20.0m, 4차로로 신설하는 것.
유 군수는 국토부 방문에서 “완주산단과 수소특화 국가산단 등 전북 주요 산단 간 연계 강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며 “제6차 국도·국가지원 지방도 건설계획에 이 사업을 반영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전남과 경남권으로 진입하는 물류통행은 주로 완주IC를 통해 완주산단으로 이동하고 있어 국도 17호선에 통행량이 집중돼 교통 혼잡이 심각한 실정이다. 이에 동서 방면의 우회도로를 개설해 교통을 원활히 하고 병목구간도 해소해야 한다는 지역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완주군은 또 이날 산업부를 방문, 테크노밸리 제2산단에 총사업비 300억 원을 투자하는 대용량·고출력 무정전 전원장치(UPS) 위험성평가 및 안전기술 개발 사업 추진에 따른 예산 반영을 건의했다.
이는 데이터 플랫폼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안전인증과 시설기준 등 규정이 미비해 경제·사회적 손실과 유관산업 성장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UPS 설비 설계와 점검, 유지관리 등 전문인력 양성과 교육 확대 등이 시급하기 때문.
아울러 완주군은 테크노 제2산단에 총사업비 200억 원 규모의 ‘수소차 폐연료전지 자원순환을 위한 시험·인증 특화센터’ 구축도 미룰 수 없는 현안이라고 보고, 내년도 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산업부에 공식 요청했다.
완주군은 “수소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자동차 산업발전과 수소차 분야의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시급히 추진해야 할 사업”이라며 “이 경우 국내 수소산업 활성화와 함께 지역의 신(新)성장 동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환경부 방문에서는 오폐수의 안정적 처리를 위해 삼례읍 공공폐수처리시설 2단계 공사를 위한 국비 6억 원 반영을 적극 건의했다.
유 군수는 “핵심 전략기술 산업을 육성하고 주요 산업단지 간 연계 강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서는 지역현안의 내년도 사업 반영이 절실히 요청 된다”며 “전북도, 정치권과 함께 이들 사업이 내년도 국가사업과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공조하는 등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