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문화원(원장 안성근)은 지난 달 27일 회원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테마가 있는 문화유적답사’를 다녀왔다.
이번 문화유적답사는 오전 8시에 출발해 단재 신채호 선생 생가를 시작으로 뿌리공원, 족보박물관, 화폐박물관, 지질박물관 등 대전광역시 일대 문화유적을 탐방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먼저 신채호 선생이 태어나 유년기를 보낸 생가와 기념관을 살펴봤다. 이어 효를 바탕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의 뿌리를 알게 해 경로효친사상을 함양시키고, 한겨레의 자손임을 일깨우기 위해 세운 뿌리공원과 족보박물관을 차례로 들렀다.
특히 회원들은 성씨별 조형물 앞에서 씨족 및 조상의 유래와 작품 설명 등을 상세하게 살펴보며 자신의 뿌리를 재확인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중식을 나눈 뒤에는 희귀한 화폐들이 다량 전시돼 있는 화폐박물관을 찾아 화폐의 역사를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
이어 암석과 화석, 광물 등 5,000여 점의 소장품을 볼 수 있는 지질박물관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우리땅이 겪고 있는 힘과 움직임을 넓은 안목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됐다.
안성근 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문화유적탐방을 하지 못해 아쉬웠다. 이번 탐방을 다시 시작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 완주문화원은 지역 문화 연구 등 본연의 역할은 물론 군민들과 문화를 함께 향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