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예총 완주지회(지회장 전일환. 이하 완주예총)산하 완주문인협회(회장 강지애)는 지난 달 22일 ‘2023년 봄 문학기행’에 나섰다. 이번 문학기행은 강지애 회장을 비롯한 완주문인협회 임원 및 회원들과 전일환 완주예총 회장, 김계식 교원문학회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 벌교 태백산맥문학관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선정 배경에는‘태백산맥’,‘아리랑’,‘한강’등 연작을 통해 분단과 이념의 아픔을 지속적으로 탐구하고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작품 속에서 고민·복원하고자 했던 조정래 작가를 기억하기 위한 것. 회원들은 이날 4년간의 준비와 6년간의 집필로 이뤄 낸 ‘태백산맥’ 작품의 탄생부터 독자가 쓴 필사본 전시관 까지 상세히 둘러봤다. 특히‘현부자네 집’과 ‘소화의 집’등 소설의 배경이 된 벌교의 곳곳을 다니며 조정래 작가가 염원하는 ‘민족의 허리잇기’가 언젠가는 성취되기를 함께 염원했다. 벌교의 대표 음식인 꼬막비빔밥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운 뒤에는 광양 ‘윤동주 유고시집 보존서가 정병욱 가옥’에 들렀다. 이 곳에서 회원들은 일제 민족말살 정책하의 윤동주 시인의 고로한 삶에 숙연해졌으며, 한 민족의 언어가 민족을 지탱하는 가장 큰 힘을 느꼈다. 강지애 완주문협 회장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주춤했던 완주문학계가 이번 문학기행을 계기로 활기를 되찾아 기쁘다”면서 “무엇보다 조정래 작가의 염원과 민족의 미래를 위해 문인으로서 해야 할 일을 다짐하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문학기행은 역사를 품고 흐르는 백두대간의 핏줄 섬진강 물줄기를 타고 조성된 곡성 기차마을 철쭉길을 걸어보는 것을 끝으로 마무리 됐다.
최종편집: 2025-06-24 1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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