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례읍에서 깨순이김밥을 운영하고 있는 조승규 대표가 지역을 위해 10년째 나눔 봉사에 참여하고 있어 화제다.
지난 20일 조승규 대표는 김밥 1500줄과 어묵 및 우동(500만원 상당)을 지역 내 59개소 경로당을 비롯해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위해 무료로 대접했다.
조 대표는 20여 년 전 삼례에서 가게 운영을 시작하면서부터 나눔봉사를 시작했다. 어려운 가정의 학생들을 위해 밥 한 끼 정도는 서슴없이 베풀었다.
그러다 많은 어르신들에게 점심 한 끼 대접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10년 전부터 1년에 1번 경로당에 김밥 1000줄을 대접하는 나눔활동을 펼쳤다. 그 날 만큼은 가게를 찾는 손님들에게도 김밥 값을 받지 않았다.
그러나 코로나 확산으로 경로당이 문을 닫게 되면서 나눔을 하지 못하다가 3년 만에 나눔을 재개했다.
조 대표의 나눔은 이뿐만이 아니다. 배달 업무를 하며 위기상황으로 판단되는 가구를 발굴해 행정에 알려주는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활약하며 인연을 맺은 취약계층 4가구에 5년 동안 점심을 제공하고 있다.
가게가 문을 닫은 화요일을 제외하고는 매일같이 이들 가구에 점심을 배달하고 있다.
현재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으로서 지역복지 증진을 위해서도 힘을 보태고 있다. 조 대표가 직접 현장을 뛰어다니며 발굴한 취약계층 가구도 상당하다.
조승규 대표는 “코로나 전에 꾸준히 해오던 나눔봉사를 올해 다시 할 수 있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나눔봉사로 많은 분들이 잠시나마 희망을 얻고 행복하신다면 그걸로 마음이 뿌듯하다. 앞으로도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살피고 봉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승기 삼례읍장은 “이웃을 위해 꾸준히 나눔과 베풂을 실천해 주시는 대표님께 감사드린다”며 “정이 넘치고 따뜻한 삼례읍을 위해 앞장서 주시고 행정에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