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역사상 전대미문의 새 장(場)이 열렸다. 기존의 6개 산업단지가 있었지만 국가산단이 없어 아쉬움을 더해줬던 완주군에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역사상 첫 국가산단 시대’가 개막된다. 민선 8기 출범 8개월만의 성과라면 큰 성과이다. 국토교통부는 시도별 대선공약에 반영된 19개의 국가산단을 대상으로 서면평가와 현장실사, 종합평가에 나선 결과 ‘완주 수소특화 국가산단’을 신규 국가산단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지난 15일 발표했다. 산업평가와 입지평가 등 2대 분야에서 △유치산업 적정성 △지역성장 잠재력 △정책 타당성 △사업추진 용이성 등 7개 항목을 엄격히 따진 이번 평가에서 완주 수소특화 국가산단은 각 항목별로 높은 점수를 받아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 ■총 투자효과 9조원 국내 최초로 수소를 특화한 국가산단은 오는 2027년까지 산단 부지 조성을 위한 2,562억 원을 집중 투입, 봉동읍 일원에 165만㎡(50만평) 규모로 빠르게 조성될 전망이다. 각종 기반시설 확충 등까지 포함하면 수소특화 국가산단의 총사업비는 6,270억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완주군은 수소특화 국가산단 조성과 관련한 직접투자액은 72개 기업에 3조840억 원에 육박하고, 생산유발 효과도 5조9,274억 원에 달하는 등 총 투자 효과만 9조114억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투자에 따른 직접고용 인원은 7,380명에 달하며, 고용유발 효과도 2만46명에 달하는 등 총 2만7,426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역민들은 사업비 400억 원 규모의 만경강 통합하천사업 선정에 이어 최종 6,270억 원대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될 수소특화 국가산단 조성까지 확정되자 “국가균형발전의 획기적인 기반 마련을 통해 ‘만경강 기적’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며 크게 환영하고 있다. ■삼각공조의 합작품 수소특화 국가산단 선정의 쾌거는 완주군의 특화된 수소 기반을 바탕으로 전북도와 정치권이 함께 뛰는 등 삼각공조를 이뤄 중앙부처와 중앙정치권을 집중 공략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비롯한 전북도의 지원사격에 지역구 의원인 안호영 국회의원, 더민주 한병도 도당위원장과 국민의힘 정운천 도당위원장 등 여야 전북 출신 국회의원이 집중지원에 나선 것이 큰 힘이 됐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군민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해 ‘수소특화 국가산단 선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수시로 국회와 중앙부처를 방문해 집요하게 설득하는 등 사력을 다하는 총력전을 펼쳐 취임 8개월의 짧은 기간에 초대형 잭팟(jackpot)을 터뜨렸다는 분석이다. 유 군수는 “정부의 용단과 각계각층의 지원에 힘입어 완주군 역사상 첫 국가산단 조성의 꿈이 현실로 다가오게 됐다”며 “이제부터 새로운 시작인만큼 LH 등 사업시행자와 긴밀히 협의해 국가산단이 조기에 착공되고, 기업들이 적기에 입주해 수소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군정의 역량을 총결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RDP 전국 50위권 진입 완주군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계획대로 수소특화 국가산단 입주기업들이 매출 10조 원을 달성할 경우 지역총생산(GRDP) 기준 시 110위권에 머물렀던 완주군이 50위권 안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완주군의 최근 GRDP는 약 4조8천억 원 수준. 전국 수소특화 국가산단에서 10조 원의 매출을 기록할 경우 단번에 15조 원 수준으로 껑충 뛸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나온다. 이 경우 전국 226개 기초단체의 GRDP를 고려할 때 50위권 안으로 빠르게 진입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전국 82개 군 지역에서는 ‘톱 3’ 반열에 오르는 등 새로운 위상을 정립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완주군은 이를 위해 △중대형 수소모빌리티 △수소 저장용기 △수소용품(수전해, 연료전지, 수소추출기) 등 3대 중점업종을 육성하고, 혁신형 창업 기업인 스타트업(start-up)과 본격적인 성장가도에 들어선 스케일업(scale-up)을 적극 지원하며 소재와 부품, 장비 등 이른바 ‘소·부·장 산업’의 창업과 연구개발을 유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와함께 수소특화 국가산단 개발 방향에 대해서도 △수소 안전관리체계(Safety)와 △신재생에너지 공급(ECO friendly) △스마트(Smart) 산단 조성 등 이른바 ‘S·E·S 산단’을 지향하게 될 것으로 청사진을 그렸다. ■패스트 트랙 적용이 관건 완주군은 전북도, 정치권, LH등과 협치해서 최대한 조기에 수소특화 국가산단을 착공하고 하루라도 빨리 완공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신속 추진을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정부의 ‘패스트 트랙(신속 조사)’이 적용될 수 있도록 군정의 역량을 결집해 내겠다는 각오다. 이는 현재 정부가 전략적으로 시급한 산단의 경우 추진기간을 3분의 1로 단축한다는 계획과 무관치 않다. 실제 국토부가 대통령 업무보고 시 추진기간 단축을 보고한 만큼 오는 2027년 조성 목표로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이에 완주군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 가능한 방법을 총동원해 수소특화 국가산단의 조기 추진을 성사시키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통상 후보지 발표 이후 국가산단을 착공하기까지 7~8년가량 걸리지만 패스트 트랙을 적용할 경우 5년 정도로 단축할 수 있기 때문. 완주군은 또 국가산단 공정에 맞춰 수소 전문기업 유치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수소 진입기업 173개를 개를 대상으로 입주 의향 타진한 결과 72개사(41.7%)가 입주의향을 밝힌 바 있다. 이들 기업이 필요하다고 제시한 산단 면적도 총 175만㎡로, 산단 내 산업시설 용지(88만㎡)의 2배에 육박했다. 엥커 기업을 수소특화 국가산단이라는 거대한 물그릇에 담아내기 위한 완주군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 유희태 군수 “전에 뿌린 씨앗, 열매 거둔 것” 전임자에 공(功) 돌려 ----------------------------------------------------------------------- 유희태 완주군수가 수소특화 국가산단 선정과 관련해 “씨앗을 전에 뿌렸고, 저는 열매를 거둔 것”이라고 말해 주변의 관심을 끌었다. 그림을 그리고 채색하는 것도 그렇지만 화룡(畵龍)의 점정(點睛)이 가장 중요한 점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자신이 아닌 전임자의 공으로 돌린 셈이다. 유 군수는 이어 “수소특화 국가산단 조성의 총 투자효과만 9조114억 원에 육박한다”며 “하루라도 빨리 조성하면 그만큼 투자효과를 앞당길 수 있는 만큼 조기 착공과 조기 완공을 위해 군정의 역량을 총결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군수는 “수소특화 국가산단은 국가전략산업 육성과 궤를 함께한다”며 “성과목표와 개발방향이 구체적으로 실현될 경우 완주군의 위상이 지역총생산(GRDP) 기준으로 국내 226개 기초단체 중 50위 안으로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군수는 “전북의 산업재편과 신성장 동력 창출에 따른 불균형 해소 등 국가 균형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완주군이 지향하는 ‘만경강 기적’도 한걸음 더 다가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종편집: 2025-08-09 18: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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