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미경산한우협동조합(이사장 구생회. 이하 조합)은 지난 15일 고산면행정복지센터 2층 회의실에서 ‘2023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올 한해 조합의 도약과 발전을 위한 의지를 새롭게 다졌다.
‘미경산 한우’란 출산경험이 없는 어린한우를 의미하는데, 육즙이 풍부하고 건강에 좋은 불포화 지방산과 고기의 향미를 결정하는 올레인산이 높다는 게 특징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2022년도 정기총회 회의록 △2022년도 감사보고 △2022년도 사업 및 결산보고 △2022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등의 안건을 상정·처리했다.
조합의 2022년도 실적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현재, 출자금은 조합원 51명에 6억1천936만원, 준조합원 9명에 850만원 등 총 6억2천787만원으로, 전년 대비 1천448만원이 증가했다.
또한 지난 한 해 동안 조합으로 전체 출하된 소는 348두이며, 생축장 내 출하한 소는 184두로 집계됐다. 특히 지속적인 출하로 ‘고운 소’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했다.
조합은 이를 기반으로 올 한 해 축사 내 태양광 발전사업을 시행하고, ‘고운 소’ 전문 판매장 협약과 함께 ‘고운 소’이미지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조합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연간 총 출하두수를 500두로 늘리고, 유통협약 강화로 생산비 증가에 따른 수익 감소 문제 해결 등을 사업목표로 두고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구생회 이사장은 “우리 전북미경산한우협동조합은 매년 운영 면이나 조직 면에서 성장해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펜데믹 상황에서도 꾸준히 유통출하도 늘고 있고, 보다 안전한 우관리를 위해 임직원들이 고군분투하며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다”면서 “전북을 뛰어 넘어 전국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조합은 지난 2015년 3월 18일 전주시 소재 전주김제완주축협 명품관 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김영만 초대이사장 선출 등 임원진 구성, 정관 승인 등 제반절차를 마치고, 공식 출범했다.
이후 이듬해 8월과 2017년 9월에 한우 고급육 생산을 통한 차별화로 한우 경쟁력을 확보코자 전북한우산학협력단과 함께 ‘미경산한우 품평회’를 각각 개최했다.
조합은 한우 경쟁력 확보 노력뿐 아니라 사회 취약계층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소외계층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우 고기 나눔 행사를 개최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 펼쳐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