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물 한 번째 맞은 ‘완주 삼례 딸기 대축제’가 역대 최고 흥행기록을 세우며 성황리에 폐막됐다.
완주군이 주최, 삼례농협축제제전위원회(위원장 강신학 조합장)가 주관하고, 삼례농업경영인연합회가 후원한 이번 축제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 간 삼례농협 뒤편 공영주차장에서 펼쳐졌다.
이번 축제에서는 딸기 판매는 물론 체험과 공연, 먹거리와 함께 딸기 품평회, 딸기 경매 등 최고 품질의 삼례딸기를 맛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알차게 꾸며졌다.
특히 코로나19펜데믹 이후 4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린 데다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축제장은 가족단위 관광객들로 축제 기간 내내 인산인해를 이뤘다.
축제제전위에 따르면 이번 축제의 방문객 수는 4만 여명으로 추산되며, 딸기 판매량은 15톤으로, 약 1억2천 여 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방문객 수나 딸기판매량을 따져 볼 때 코로나19 이전 마지막으로 열렸던 지난 2019년도에 비해 두 배 이상 신장한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올해 딸기 축제가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먼저, 매년 지적 돼왔던 축제장소 문제가 해결됐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실제 이번 축제는 부지면적 9,800㎡에 총 280면을 주차할 수 있는 삼례농협 뒤편 공영주차장을 축제장으로 사용, 여유롭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고품질의 딸기로 엄선·판매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심어줬으며, 나아가 삼례 명품 딸기의 이미지 제고에도 적잖은 효과를 가져와 성공 개최에 보탬이 됐다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케이크와 퐁듀 등 딸기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 활동을 마련했고, 딸기 수확체험을 기존 200명에서 400명 이상으로 두 배 가량 늘린 점 등이 축제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강신학 축제제전위원장은 “축제를 통해 삼례딸기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홍보하여 딸기농가들의 소득을 보장하고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신뢰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었다”면서 “완성도가 높은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미비한 점은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축제 개막식에서는 유희태 군수, 완주군의회 이경애 부의장과 유의식·이순덕 의원, 윤수봉 도의원이 삼례딸기 축제와 삼례발전에 노력해 준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또한 딸기 품평회 시상식도 열렸는데, 강순열씨(딸기연구회)가 대상을, 박기철씨(별산마을)가 최우수상, 정창호(용전마을)·강근식(신포마을)씨가 각각 우수상을 수상했다.